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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 최고 시청률 40%에 육박하며 화제를 모았던 SBS 주말극장 ‘하늘이시여’(극본 임성한/연출 이영희)가 눈물뿐인 해피엔딩을 맞았다.

2일 방송된 ‘하늘이시여’ 최종회는 출생의 비밀을 알고 조산과 함께 실어증에 걸렸던 자경(윤정희 분)이 인큐베이터에서 나와 집에 돌아온 아기를 안은 직후 “아가야”라고 말문을 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또 그동안 자경의 출생의 비밀로 인해 갈등이 깊어졌던 가족들이 모두 함께 모여살기로 했고, 친아버지면서 시아버지가 된 홍파(임채무 분)의 “용서해 달라”는 말에 자경은 “노력할 게요”라고 대답하는 등 그동안 시청자들이 예상한 대로 뻔한 해피엔딩을 맞았다.

그러나 해피엔딩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하늘이시여’ 최종회는 눈물로 점철됐다. 첫 장면에서 자경의 동생이자 시누이인 구슬아(이수경 분)는 자경에게 못되게 군 것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또 슬아는 교통사고로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병원에 입원한 엄마 영선(한혜숙 분)에게 말을 걸며 눈물을 흘렸다.

아직 실어증에서 회복 못한 자경에게 양어머니 배득(박해미 분)이 밥을 떠먹이며 “내가 너에게 너무 상처를 줬다”고 눈물을 흘렸고 의식을 회복한 영선도 왕모에게 위로를 받으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왕모도 자경과 “나 어머니 밑에서 행복할 때 너는 고생했다”는 대화를 주고받으며 눈물을 쏟아냈다. 영선을 찾아 병원에 간 자경도 병실에 들어서면서부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끌어안고 용서를 했다.

‘하늘이시여’는 이같은 결말과 함께 강이리(강지섭 분)는 연인 구슬아와 춤을 추는 장면, 그리고 배 위에서 왕모와 자경이 입을 맞추는 장면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