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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의 호남 민심 공략이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국민의당 창당 발기인 대회 이후 가장 먼저 광주 전남지역을 찾은 데 이어 더불어 민주당을 탈당한 호남지역 국회의원 영입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라면 광주전남지역에서 안철수 신당이 제1당으로 부상하는 것도 시간 문제일 전망이다.

안철수 의원이 11일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하고 광주정신을 신당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무소속 의원> "국민의당 시작하는 첫날 (광주정신인) 희생과 헌신으로 낡은 정신 바꾸겠다는 각오를 다져봅니다."

안 의원은 특히 호남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과 경제적 차별을 없애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 방문에 이어 순천도 찾아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주제로 강연회를 펼치며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 민주당 탈당 이후 신당 선택을 놓고 고민해 온 권은희 의원과 전북의 김관영 의원이 안 의원이 창당을 주도하는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권은희 <무소속 의원> "(신당 모두가)호남세력의 주체와 국민의 삶을 그대로 직시하는 제3세력의 출현이기때문에 통합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13일에는 장병완 의원과 주승용 의원도 더불어 민주당 탈당과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할 예정이다.

다음주에도 일부 광주 전남지역 의원들이 안철수 진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여 안 신당이 광주 전남지역에서 제1당에 올라설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안철수 신당 바람을 평가 절하했다.

도종환<더민주 최고위원> "탈당을 통해서 정치적 연명의 길을 찾으려는 것이야말로 낡은 정치입니다."

하지만 더민주의 김영록 의원이 수석대변인직을 사퇴하고, 안 신당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더민주당의 호남 아성이 급격히 무너지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화순에도 ‘국민의 당’ 깃 발이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박광재‧오방록, 류복열 전 군수 후보 등 전‧현직 군의원, 국민의당 발기인 참여 화순에도 ‘국민의 당’ 깃발이 휘날리게 됐다.

안철수 국회의원<무소속>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 창당발기인에 화순에서도 전, 현직 군의원 등이 이름이 올랐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지난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나선 가운데 화순에는 박광재 오방록 화순군의원, 양경수 전 전남도의원 류경숙 양점승 임지락 전 화순군의원, 류복열 전 광양경찰서장, 홍기훈 전 국회의원 등이 창당발기인에 참여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21일 전남 도당 발기인 대회를 보성에서 열 계획이다.

한편 박주선 의원을 중심으로 한 신당 세력도 안철수 신당 계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