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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35세)씨. 며칠전부터 팔을 들어 올릴 수 없을 정도로 어깨 통증이 심해졌다. 병원을 급히 찾은 김모씨는 검사결과 회전근개파열 진단을 받았다. 어깨내에 회전 근개라는 힘줄이 파열 돼 어깨통증이 생긴 것이다.

직장에 휴가를 내고 관절경 수술을 받은 김모씨는 완쾌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좀처럼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 팔이 쑤시고, 저린 통증이 생겨 팔을 쉽게 쓸 수 없을 정도였다.

수술이 잘못 된 것은 아닐까 걱정된 김모씨는 척추관절 전문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김모씨의 어깨 수술의 결과는 양호하나, 목 디스크 증세가 있었다.

최근 어깨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와 관절 수술을 받는 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원 자료에 따르면 어깨 질환 외래환자수는 2005년 115만9140명에서 2008년 138만5657명으로 약 20% 증가했다.

대한견주관절학회가 밝힌 어깨수술환자 통계에는 2005년 7721건에서 2007년 1만4000명, 2009년 3만1076건으로 5년 동안 4배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어깨질환의 증가 속에 질환에 대한 치료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한 관절전문병원 조사에 따르면,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내원한 환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통증 원인이 어깨 뿐 아니라, 목 디스크 등 다른 곳에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단순 어깨에 원인이 있는 경우는 63% 였으며, 어깨와 목 디스크를 동반한 경우는 21%, 목 디스크인 경우에는 7%였다. 특히 어깨통증으로 내원한 환자 중 8%는 바로 수술이 필요한 목 디스크 중증 환자였다.

어깨 통증이 있다면 어깨뿐만 아니라 반드시 목 등 다른 곳에서도 증상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특히 어깨 관절 수술 후 물리치료 등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았음에도 호전이 안되거나 통증이 계속 있는 경우엔 목 디스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목 디스크 증세가 심할 경우에 신경통 뿐 아니라 관절 주변의 근육 힘이 감소되어 팔을 올리는 것도 힘들게 되어 일상생활이 어려울 수 있다. 만약 어깨통증이 있다면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협진이 가능한 병원에서 검사 받는 것이 좋다. 수술 전 뿐 아니라, 수술 후에도 목 디스크로 인한 증세가 발생될 수 있어 어깨질환은 어깨 뿐 아니라, 목 까지 확인해야 증상에 대한 올바른 치료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