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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서 국민의당이 공식 출범하면서 호남은 유례없는 야당 간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게 됐다. 2일 대전에서 출범한 국민의 당이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이를 계기로 4월 총선은 정책과 인물 대결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국민의당은 공식 출범식에서도 호남을 강조했다.

천정배<국민의당 공동대표> "민주개혁의 가치와 비전을 확고히 하면서도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정당을 창조하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출범식에서 발표된 당헌 가운데 주목할 만한 내용은 이른바 '숙의 선거인단제' 다..

시도당에서 자체 선거인단을 꾸린 뒤 경선 후보에 대한 평가와 토론을 거쳐 적합한 후보를 중앙당에 추천하는 상향식 공천을 도입했다.

특히 국민의당 후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광주 전남지역에서 여론을 충분히 반영해 공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지역 유권자들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주도권 경쟁을 신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한 유권자는 "새로운 당에 대한 기대가 크죠. 기존 정치와는 분명 다를 거고 이제는 우리가 선택할 인물이 많기 때문에 좋은 공약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나아가 이번 총선이 과거 특정 정당이 독주하는 구도에서 벗어나 야권의 인물과 정책 대결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유권자도 적지 않다.

최진<대통령리더십연구소장> "공약에 따라 국민의당은 팍 올라갈 수도 있고 팍 꺾일 수도 있습니다. 또 광주 공천을 어떻게 교통정리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야권 재편을 바라보는 지역 유권자들의 시각이 표심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20대 총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국민의당은 대표 선발 진통끝에 안철수·천정배 의원이 국민의당 초대 공동대표를 맡기로 결정됐다. 상임 공동대표는 안 의원이 맡는다. 이와 함께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은 김한길 의원을 임명키로 했다.

/k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