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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동구청에 따르면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긴 충장로 거리를 국제수준의 특색 있고 아름다운 도심거리로 가꾼다는 계획 아래 충장로 특화의 거리 구간 양방향 2천40m를 2008년까지 `아름다운 간판의 거리'로 조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구는 이 달 중 공무원, 구의원, 상가협의회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옥외광고물 정비 추진협의회'를 구성,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또 7천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 이 달 중 전국적인 간판 작품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 뒤 실시설계를 거쳐 9월중에는 시범적으로 몇 개의 건물 간판을 정비할 예정이다.

동구청 광고물 담당 송 계장은 "충장로의 역사성을 되살리면서 간판 하나만 정비를 잘해도 그 거리를 걷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작지만 강렬한 효과를 내는 아름다운 간판의 거리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예산을 들여서 정비한다고 해도 다시 불법과 무법 천지로 변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항상 배제할 수가 없다.

한편 이러한 발표가 있자 일부 시민은 "아무리 정비해도 간판 업자들의 광고법 준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헛일이 된다" 며 "간판의 제작자에 대한 실명표시로 불법간판제작자를 투명하게 하면 자연히 불법은 근절 될 것" 이라는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