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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사적지인 서구 화정동 옛 국군광주병원과 쌍촌동 옛 기무부대 부지 활용계획을 수립하는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광주시와 전남대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광주시가 발주한 5·18기념사업 마스터플랜 용역이 거의 마무리 되어 용역 수행기관인 전남대 5·18연구소는 용역결과를 22일 윤장현 광주시장에 보고할 계획이다.

해당 용역은 옛 국군병원 및 기무부대 부지 활용 기본계획 수립을 비롯해 5·18사적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옛 국군병원 부지는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한 치유시설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가운데, 광주트라우마센터의 독립·상설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존 건물과 시설을 트라우마 치유와 요양시설로 활용한다는 것을 기본 골격으로 광주트라우마센터를 발전시킨 트라우마 치유기관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기무부대(옛 505보안대) 터는 역사교육, 체험공간이 기본 콘셉트다.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활용하자는 요구가 많았던 부지다.

광주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5·18기념사업과 5·18사적지 보존 및 활용방안을 확정하고 기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시 인권평화협력관 관계자는 “국군병원과 505보안대 부지 활용에 대한 청사진이 곧 나오는 만큼, 이를 위한 구체적 계획도 서둘러 수립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9만4000㎡의 국군병원 부지는 5월 단체들의 요구에 따라 2월 중으로 간단한 정비를 마친 뒤 개방할 계획이다.

윤 시장은 이를 위해 지난 15일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정비사업 진행상황을 살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