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호남발 야권 재편 작업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원외 민주당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각 당이 독자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호남의 분열이 비호남권의 총선 필패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야권의 총선 연대나 통합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의 물갈이 대상인 하위 20% 현역 의원 명단이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여기에 3선 이상인 중진 의원에게는 더욱 엄격한 잣대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위 50%에 해당되면 정밀 심사를 벌여 적격성을 따지기로 한 것이다.

당장 중진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그동안 야권 세력의 하나의 신당을 추진해 온 원외 민주당은 신당에 대한 호남민들의 기대가 반 토막났고, 동력도 시들어해졌다며 독자 세력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박준영 공동대표가 고향인 영암을 중심으로 한 선거구에 4.13 총선 출마를 선언을 했다.

최근 국민의당에 입당한 정동영 전 의원도 광주를 찾아 국민의당이 김대중 노무현의 적통이라며 더민주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야권 연대를 일축했다.

하지만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기울어진 정치 운동장에서 호남이 통합 단결해 김대중 노무현을 탄생시켰다며 야권이 총선에서 연합 연대 단일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비호남권의 총선 필패론도 대두되는 상황이어서 야권 신당들의 독자 행보가 지속될 지는 선거구 획정 이후 정당과 후보별 여론조사 결과에 달려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23일 재외국민 선거인 명부 작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일정이 시작된다.

각 당과 후보자들은 어떻게 유권자의 표심을 얻을까, 고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기훈 국민의당 소속 예비 후보는 23일 오전 10시 화순시장에서 출마선언을 해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