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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부인대 파열(Cruciate Ligament rupture)

측부인대란?

- 측부인대는 무릎 관절 표면 내,외측 측부에 있는 인대로 무릎 윗뼈(대퇴골)와 아랫뼈(경골, 비골)를 연결하여 관절을 안정되게 하는 대표적인 인대입니다.

안쪽의 내측측부인대와 바깥쪽의 외측측부인대가 무릎 양 옆에 단단히 붙어있어 무릎 관절이 좌, 우로 벌어지지 않고 흔들리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역할을 하는 인대입니다. 내측측부인대는 무릎 윗뼈(대퇴골)와 무릎 아랫뼈(경골)사이가 무릎 안쪽에서 벌어지는 것과 비틀리는 것을 방지하며, 외측측부인대는 윗뼈(대퇴골)와 무릎 아랫뼈(경골)사이가 무릎 바깥쪽에서 벌어지는 것과 비틀리는 것을 주로 방지합니다.

따라서, 측부인대가 끊어지게 되면 무릎이 흔들리고 삐끗거리거나 뒤틀리는 듯한 불안정성이 발생하게 되며, 이런 불안정성이 방치될 경우 무릎의 다른 부위(반월상 연골판, 십자인대, 관절 연골)에도 반복적인 손상이 발생돼 그 결과 염증을 일으키며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을 가속화시킬 수 있습니다.

1. 원인

* 측부인대 파열

- 운동 중 또는 사고로 무릎이 안쪽, 바깥쪽으로 심하게 휘거나 비틀리는 힘을 크게 받는 경우

(예: 축구, 농구, 배구 등 운동 중 점프하고 착지하다 무릎이 좌, 우로 심하게 휘는 경우, 운동 중이거나 사고로 다른 사람이나 무거운 물체로 눌리는 경우)

- 측부인대 파열은 심한 무릎의 내, 외측의 꺾임이나 비틀림으로 발생되므로 무릎의 십자인대 파열과 연골판 파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연령에 따라 측부인대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므로, 나이가 들수록 인대자체가 약해져 약한 충격에도 측부인대가 찢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2. 증상

: 완전 파열의 경우 다쳤을 당시 심한 통증과 함께 무릎에서 “뚝”하고 끊어지는 느낌이나 소리를 듣게 되며 다치고 바로 10여분동안 땅을 딛지 못할 정도의 통증을 느껴 걸을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부분 파열의 경우는 다쳤을 당시는 통증을 느끼나 10여분이 지나면 통증이 많이 사라져 다시 걸을 수 있을 수 있게 됩니다. 완전 파열이나 부분 파열이나 모두 뼈가 부러진 골절이 아니므로 보통 1주일정도가 지나면 통증이 줄어들어 걸을 수는 있을 정도가 됩니다. 그러나, 이 후에도 파열된 상태로 유지될 경우 파열된 부위를 누르면 아픈 압통이 나타나게 되며 특정 자세에 통증과 함께 무릎이 휘청거리거나 관절이 어긋나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흔한 증상

- 파열부위의 통증과 압통: 연골판 파열이 발생된 부위가 부어오른 느낌이 들거나 그 부위를 손가락으로 누르면 통증을 느낍니다.

- 무릎의 붓기: 찢어진 측부인대 상처부위에서 피가 흘러 관절안의 활액막을 자극해 관절액이 많아져 고이는 현상입니다. 이 경우 다리가 무거워지고 뻣뻣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표현합니다. 심하게 부으면 걷지 않아도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무릎이 아파서 잘 안펴지거나 안 구부러지는 증상: 찢어진 측부인대에서 피가 흘러 증가된 관절액으로 관절막이 팽창하면서 무릎을 완전히 구부리고 펼 때 관절막이 터질 것 같은 통증을 느끼는 현상입니다.

- 다리가 휘청거리거나 어긋나는 증상: 관절의 뼈와 뼈를 연결시켜주는 측부인대가 끊어졌기 때문에 계단을 내려오거나 운동을 할 때 무릎이 휘청거리거나 어긋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3. 검사

- 진찰: 다친 지 얼마안된 급성기(1주일이내)에는 통증으로 근육에 힘을 주게 되어 대부분 관절의 불안정성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우며 이 경우 무릎을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벌리는 힘을 주어 다친 측부인대에 충격을 줄 때 통증을 느끼면 파열을 의심할 수 있게 됩니다. 급성기가 지나 통증이 줄어들게 되면 무릎 내, 외측 벌리기 검사(Valgus & Varus test)등으로 무릎이 흔들리는 불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 X-ray검사: 측부인대 파열을 직접 확인할 수는 없으나 증상이 비슷한 무릎 뼈의 질환이 없다는 것을 배제할 수 있고 stress x-ray상으로는 무릎 뼈사이가 내, 외측으로 벌려지는 것을 확인하여 파열의 심한 정도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 MRI검사: 측부인대 파열을 보는 가장 정확한 검사로 정확도는 90%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MRI상 심하지 않게 보여도 숨겨진 심한 파열이 있는 경우가 있어 MRI상 심하지 않아도 진찰 소견상 불안정성이 심할 경우는 관절경 수술을 통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치료

: 무릎 붓기와 통증이 없어졌어도 완전파열을 방치할 경우관절의 불안정성으로 추가적인 다른 구조물(십자인대, 연골판 등)의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내측측부인대 파열의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외에는 관절막과 붙어있어 끊어진 후에도 자체적인 안정성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 완전파열에도 자연적으로 회복이 가능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자연 치료가 어려운 경우: 무릎이 탈구되어 십자인대가 다 끊어지고 관절막까지 심하게 찢어질 정도의 심한 손상이 동반된 경우, 내측측부인대 파열된 부분이 자연적으로 제자리에 붙지 못할 정도로 뒤집어진 경우

하지만, 외측측부인대 파열의 경우는 내측측부인대와 달리 관절막과 붙어있지 않아 끊어진 후에는 자체적인 안정성이 없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회복이 어려워 완전 파열이 된 경우에는 다친 후 2주이내에는 다시 봉합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외측측부인대 파열시 후외측 인대와 관절막의 파열과 동반될 경우는 후외측 회전 불안정성을 동반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정확한 치료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방향은 다친 후 경과 시간, 환자의 나이, 활동성, 동반 손상, 파열 부위 및 형태, 불안정성 등이 고려됩니다.

- 보존적 치료수상 후 통증이 경미하고, 불안정성이 거의 없으며 MRI상 파열이 심하지 않으면 6주이상의 보조기나 기브스 고정, 약물 및 물리치료로 경과를 관찰하면 됩니다.(내측측부인대는 완전파열의 경우도 대부분 보존적 치료 가능)

또한, 70세이상의 노인환자의 경우, 다른 질환으로 다리를 원래부터 잘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수술경과가 좋지 않을 수 있어 보통은 보존적 치료를 권유하게 됩니다.

- 수술적 치료:

내측측부인대 파열의 경우

무릎이 탈구되어 십자인대가 다 끊어지고 관절막까지 심하게 찢어질 정도의 심한 손상이 동반된 경우

내측측부인대 파열된 부분이 자연적으로 제자리에 붙지 못할 정도로 뒤집어진 경우

다친 후 3개월이상이 지났으나 무릎의 내측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 이 경우는 직접 봉합은 어려우며 건 이식술을 통한 재건술을 시행해야 함

외측측부인대 파열의 경우

완전 파열이 된 경우(다친 후 2주이내) 봉합해 주어야 합니다.

다친 후 3개월이상이 지났으나 무릎의 외측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 이 경우는 직접 봉합은 어려우며 건 이식술을 통한 재건술을 시행해야 하며 후외측 회전 불안정성이 있을 경우는 건이시술을 통한 후외측 인대 재건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 성공적인 수술이라도 측부인대 기능을 수술전과 같이100% 되돌릴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80-90%정도의 기능 회복이 되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정상적인 재활 치료 후에는 가벼운 스포츠 활동은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