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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통시장 상인들이 결국 거리시위를 단행 했다.

시장 상인들은 9일 화순농협 비료판매장에서 화순군청 앞 광장까지 거리 행진을 하면서 화순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를 결사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화순경찰은 이들의 시위가 합법적으로서 보호를 하는 입장이다. 이날 시위대는 오전 10시 화순농협 비료판매장 앞에서 시위를 시작하여 오전 11시경 시가지 행진을 하면서 군청앞 광장까지 진행 하고, 12시가 되어 해산을 했다.

이날 화순전통시장상인회원 70여명은 “시장상인을 다 죽이는 로컬푸드 결사반대” “지역상인 다 떠난다. 화순농협 각성하라” "간판만 로칼푸드 하나로마트 확장이다" 등의 구호와 함께 징 꽹과리 등을 치며 로컬푸드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 현장 옆 금융매장에는 이형권 조합장 군의원 군 공무원 그리고 지역신문 기자들이 관심있게 시위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형권 조합장은 유인물을 통해 “전통시장 장날에는 시장 폐장시간을 감안하여 로컬푸드직매장 운영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매주 2∼3회 라디오 홍보 방송을 1년간 지원하거나 매 분기 1회 전통시장 홍보를 위한 문화공연을 실시 하겠다“ 고 밝혔다.

이미 화순전통시장 상인회와 화순전통시장 청년회는 호소문을 통해 각각 화순시장 옆 화순농협 로컬푸드 결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전통시장 생계 유지를 위해 로컬푸드 매장은 전통시장에서 최소 500m 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약 이같은 의견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지속적인 투쟁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순군은 전통시장상인들과 화순농협이 완만한 합의를 도출하지 않으면 로컬푸드직매장 설치와 관련된 보조금 4억원 집행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화순농협은 이미 화순농협하나로마트 인근에 10억원을 들여 330㎡ 규모의 대지를 매입하고 로컬푸드매장을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이에대해서 한 군민은 " 상호 입장만 내세우지 말고 뭔가 한발 양보하면서 타협점을 이루어 공생공존의 분위기를 찾았으면 한다'고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