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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유치에 번번이 실패했던 광주시가 이번에는 200실 규모의 특1급 호텔을 월드컵 경기장 옆 중앙공원에 짓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은데다 민자 유치 성사 여부도 불투명해서 호텔 건립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지난 번 상무지구와 송원 학원 터 호텔 건립이 무산된 데다 오는 9월 전시컨벤션센터 개관을 앞두고 있어서 중앙공원을 마지막 적지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것은 물론 민자유치의 성사에도 별다른 빛 이 보이지 않는다는 여론이 앞서고 있다.

어제 열린 토론회에서도 조망성과 접근성, 사업성을 고려할 때 호텔 건립이 타당하다는 찬성 의견과 공원 기능이 저하되고 인근 주민들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한 토론자는 "20만이 거주하는 주거지역에 호텔이 들어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입니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으나 관광협회 측에서는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바랍직 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오늘의 토론회와 같이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적법한 절차를 거쳐 민간 자본 유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현재 진행 중인 민자 유치 성사 여부는 지난 달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한 중흥동 특급호텔 착공 시기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빛의 축제'가 열리는 오는 2008년 이전에 특 1급 호텔을 건립하겠다는 광주시의 계획이 이번에는 실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