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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13 선거는 국회의원 선거 이전에 2018년 지방선거의 사전 포석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나주의 포석은 놔두고 라도, 화순의 포석을 보면서 화순 군민들의 시각은 마치 오는 2018년 지방선거를 먼저 보는 듯한 복잡한 양상을 띄우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신정훈 후보와 손금주 후보의 화순선거캠프 구성원들을 보면 이런 재미있는 현상이 보인다.

우선 손 후보의 선거 지지 구성원은 전 군수후보의 임호경(04월08일 23시46분 손금주 후보 지지선언)을 중심으로 그 조직과 이번에 더민주에서 탈당한 137명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양경수 전 도의원을 비롯 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낙마한 지방의원들이 대거 포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현역이지만 무소속으로 있다가 최근 국민의당으로 입당한 현역 2명과 전 의원들이다.

그들은 모두 지방선거에서 로선이 달랐다. 그런데 지금은 로선이 같아 한솥밥을 먹고 있다.

그리고 특히 전혀 로선이 달랐던 친 임호경 전 화순군수와 친 최인기 전 국회의원 인사들이 한집살림을 꾸린 것이다.

이들은 지난 10여 년 동안 서로가 적대시했던 정적 들이었다.

지난 총선에선 배기운 후보와 최인기 후보 캠프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걸었던 政敵들이 이번 총선에선 연대라는 이름으로 한 지붕 아래 모여들었다.

그러나 신정훈 캠프는 현재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현역 화순군 의원들이 대거 활동하고 있다.

이선 화순군 의회 의장을 비롯해 강순팔 부의장과 군의원 그리고, 전남도 의원 1명이 모두 현역이다.

그런데 아직 전완준 전 형제군수의 사조직의 향방이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들의 사조직은 약 2-3천표로서 혈맹으로 뭉친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그들은 현재 화순의 판세를 저울질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 신정훈 쪽은 같은 당 구충곤 현 군수 조직과 전 군수 후보 구복규 조직이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있다.

이번 각종 여론조사에서 20%에 가까운 부동표는 어디로 가느냐가 문제로서 막판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무응답중 이미 후보를 결정하고도 응답하지 않은 유권자도 있을 수 있어 부동표 집기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부동표가 그대로 잠수 하면서 투표율이 적어질 수도 있다.

이번 선거의 막바지 작전은 부동표의 향방을 파악하여 표심을 끌어 들이는 것이 이번 선거에 가장 큰 변수로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누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느냐에 따라서 2018년 지방선거의 공천에 상당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이번 총선은 2018년 지방선거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고 점쳐지고 있다.

글/최재승 <화순기자협회 회장.자유기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