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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36주년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광주에 산재한 5·18 사적지를 하나로 묶는 “오월길” 조성 사업이 새롭게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1980년 5월 18일 대학생들이 계엄 해제와 휴교령 철폐를 외치며 항의시위를 벌였던 전남대학교 정문. 계엄군의 무자비한 유혈 진압으로 시민군 다수가 숨진 광주역 광장과 주요 시위 장소이자 계엄군과 시민군의 마지막 격전이 벌어졌던 옛 전남도청 광장까지. 도시 곳곳에 자리잡은 5월 항쟁의 기억을 하나로 묶는 '오월길'이 조성된다.

전체 길이 51.8 km. 5.18 사적지 27곳을 역사적 사건에 따라 횃불과 희생, 광장, 열정, 영혼이라는 5개 테마로 나눠 구성된다.

주먹밥을 나눠주던 아주머니와 부상자에게 약품을 전달하는 시민들의 모습 등 역사 속 숨은 에피소드를 형상화한 조형물들도 곳곳에 세워진다.

사적지마다 각자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 것들을 스토리텔링으로 이야기들을 연계해서 요즘 도시문화의 키워드인 걷기와 (5.18을) 결합 시켜서 (광주를) 찾아 오시는 순례객들이 충분히 알수 있도록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업비는 국비 10억여 원을 포함해 모두 22억 7천만 원, 광주시는 조형물 제작을 마치는대로 본격적인 5월길 조성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형물을 지금도 제작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설치는 8월이나 9월되면 우리 시민들에게 전반적으로 공개가 될 것 같다.

5월 항쟁의 숨결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오월길이 기념사업의 최대 현안인 5·18 전국화에 기여할 지 주목된다.

/K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