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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에서 호남에서 참패한 더불어민주당이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5일 총선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호남 구애에 총력을 쏟았다.

반면 국민의당은 전당대회를 오는 9월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하고 수권정당의 면모를 갖추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한 달 만에 국립 5·18 민주묘지를 다시 찾아 고개를 숙였다.

비대위원과 당 중진급 인사들도 대거 동행해 호남에서 거둔 초라한 총선 성적표를 반성했다.

김 대표는 제 1당에 올랐어도 호남의 지지 없는 현실은 아프다면서 호남 민심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당은 계속 비상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끊임없는 환골탈태로 호남과 함께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종인<더불어민주당 대표>"더불어민주당의 변화를 위해 호남에서 계속 회초리를 들어주십시오. 총선 승리에 자만하고, 안주하려는 기미가 보이면 사정없이 ‘죽비’를 내리쳐 주십시오."

김 대표는 또 총선에서 공약한 삼성전자의 자동차 전장산업 광주 유치를 위해 광주과기원에 전장산업 유치센터를 설치하겠다며 공약 실행 의지를 강조하면서 민심 달래기에 주력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주시의원들은 형식적인 방문에 들러리 서지 않겠다며 김 대표와의 간담회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호남 압승을 토대로 수권 정당의 면모를 갖추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우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오는 9월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하고 당의 기본 체제를 튼튼히 하고 당원 모집과 외연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중진 회의에서 어느 정도 뜻이 모였고 최종 결정은 내일 당선자들 모인 자리에서 의논을 할 겁니다."

전당대회 연기로 안철수 천정배 공동대표 체제가 늦어도 올해 말까지 유지됨에 따라 차기 당 대표를 노리는 박지원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론이 제기돼 당내 논의 과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