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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실시된 제210회 임시회 상임위별 1차 추경안 심사에서 ‘동구리 호수공원 봄맞이 축제’ 등 문화관광과 편성 예산들이 삭감 당하는 문제가 상당한 이슈로 떠 오르고 있다.

더 민주당이 국회의원 총선에서 화순, 나주지역이 “참패한 영향이 아니냐?” 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집행부의 안건을 거의 수용했던 화순군 의회가 갑자기 돌변한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수근거림이다.

29일 화순군의회 1차 추경안 삭감에서 총무위원회(위원장 정명조)는 총16건에 20억1,650만원을 삭감했는데, 이 중 총무과 전액삭감(-5백만원)분 1건(모범이장 선진지 견학)을 제외한 15건이 문화관광과 편성 예산으로 삭감액이 무려 20억1,150만원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상임위 삭감안은 월요일인 2일(오늘) 전체 의원이 참여하는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를 남겨두고 일부가 부활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제는 집행부에서는 화순의 관광육성 차원에서 상정한 문화관광 추경을 난도질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특히 총무위워의 예비 심사에서 의장인 이선의원이 불참하면서 이런 억척이 나오고 있어 의장의 의중이 있었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총무위원회 심의를 마친 문화관광과 사업안 중 만연사 주변정비(-10억원)를 비롯해 화순 주제 문화창작활동 및 공연지원(-2억원), 춘양 우봉리 침수정 관리사 신축(-1억원), 힐링푸드축제 관련 예산(-1억2,700만원), 지역사회 홍보자료 도서구입 지원사업(-3,500만원), 화순적벽 망향제(-200만원) 등 총9건(-14억6,400만원)이 전액삭감을 당했고, 관광화순 전국 사진촬영대회(-5백만원), 화순운주문화축제 기념 군민음악회(-5백만원), 동구리 호수공원 봄 축제(-1,250만원), 전국 국악경연대제전(-1천만원), 제1회 화순군 연등축제(-1,500만원), 고사정 주변정리(-5억원) 등 총6건(-5억4,750만원)이 반토막 또는 부분 삭감돼 문화관광을 지향하는 화순군의 집행부에 먹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제210회 임시회는 내일(3일) 끝난다.

전 의원들은 정당관계와는 별도의 지역발전에 주안점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옛날같이 독점당의 형태로 간다면 군민들은 이를 묵과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심각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글/최재승 <화순기자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