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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헌금 명목으로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이 검찰에 출석했다.

20대 총선 당선인 가운데 첫 번째 검찰 소환인 가운데 국민의당은 기소가 되면 박 당선인의 당원권을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은 2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 남부지검에 호출됐다.

박 당선인은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의당 입당 전인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3월 사이 자신의 후원회장인 김 모 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3억 6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구속된 김 씨는 박 당선인이 공천에 힘 써줄 것을 기대해 수억 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박 당선인이 김 씨로부터 전달받은 금품의 사용처와 대가성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달 21일 구속된 박 당선인 선거사무실 회계 책임자의 선거비용 불법 지출 혐의와 김 씨에게 받은 돈의 관련성도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대 국회가 개원하는 오는 30일 전까지 박 당선인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당은 당헌에 따라 기소가 되면 당원권을 정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이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거나 구속된 회계책임자가 3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선은 무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