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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의회 예산결산위원회가 20억 삭감을 하는 추경안으로 조율됐다.

화순군이 요구한 417억여원 규모의 올해 제1회 추경 중 4.86%인 20억 2,700여만원을 삭감, 의결했다.

추경안은 예결위 안대로 오늘 오전 열리는 본회의에 의결 될 것으로 보인가운데 2일 추경안 본 심사를 통해 총 17건 20억 2,700여만원을 삭감 의결한 것이다.

실과소 별로는 문화관광과가 7건 12억 8,7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안전건설과 3건 2억 2,200여만원, 농업정책과 2억 1,000만원 등이다.

심의 전 플레카드 등 선 집행 논란이 있었던 ‘동구리 호수 봄 축제’와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추경안은 당초 상임위 예비심사에서는 반 토막 냈지만 본 심사 과정에서 되살아난 것.

총무위 의원들은 “예산이 의회에서 심사 중인데도 행사주관측이 사전 홍보에 나선 것은 의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사를 드러낸 김숙희 의원에 대한 불만은 문화관광과장의 해명으로 결국 무의로 끝 났다.

특히 이번 화순농협로컬푸드 직매장 관련 예산은 전통시장상인회와 화순농협의 갈등이 예상됐지만 의회가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예산을 통과시켜 갈등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화순농협 로컬푸드직매장 조성은 최근까지도 상인회와 화순농협이 대립각을 세우며 제자리걸음만 되풀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 농협 측은 화순군의 4억 지원이 없어도 자체 예산 10억으로 공사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상인회와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협상은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이에대해 한 주민은 “그렇게 중요한 로칼 푸드 직매장의 필요성이 있었다면, 상인회와 사전 협의를 하던가 화순읍의 중심부에 설치를 해서 마찰을 피해야 하는 것이 좋았을 것인데...라고 말하고 있어 농협측이 협상을 거부하면서 지역사회의 불협화음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다.

한편 한 주민은 "화순군 A씨와 S 신문사가 공동으로 반대 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행사비용을 부활한 것은 주민들의 승리"라고 밝혔다.

또 "본 심사에서 김숙희 의원의 지적과 일부 의원의 반대 사항에도 불구하고, 문화관광과 예산 일부분의 전액 부활은 집행부의 관광발전에 집요한 의지가 반영 된것" 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