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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8일까지 4일 동안 이어진 황금연휴에 남도는 가는 곳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면서 시군마다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이들 시군의 관광객 유치 성적표를 살펴본다.

지난 6일, 대나무 축제의 주 무대인 담양 죽녹원은 임시 공휴일이라 나들이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축제기간 엿새 동안 담양을 찾은 관광객은 모두 38만 6천 명으로, 사상 최다 인파를 기록했다.

이진우<담양군 관광레저과장> "죽녹원에서부터 메타세쿼이아 길까지 인산인해를 이뤘고요. 군내 전체가 축제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성공한 축제의 대명사인 함평 나비축제도 29만 명이 다녀가 지난해 기록을 갈아치웠다.

여수 거북선축제와 보성 다향제 등 다른 축제도 대박을 터뜨리긴 마찬가지다.

순천만 국가정원 등 도내 주요 관광지 입장객까지 합치면 4일간 전남을 찾은 관광객이 2백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

덕분에 자치단체가 거둔 입장료 수입도 짭짤했다.

함평 9억 원, 순천 5억 원 등 도내 전체 수입이 30억원에 육박했다.

상인들도 밀려드는 손님들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한 국수 장사 상인은 "5일 6일 7일 사흘간 한 천만 원 어치 팔았다고 한다.

어린이날 황금연휴, 전남의 관광 명소에 유례없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남도 관광의 상품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