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공천 헌금 명목으로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국민의 당 박준영 당선인에 대해 검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대 총선 당선인 가운데 처음이다.

지난 총선에서 영암, 무안, 신안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된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은 20대 총선 당선인 가운데는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 6부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박 당선인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국민의당 입당 전인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3월 사이 자신의 후원회장인 김 모 씨로부터 3억 6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당선인이 받은 돈의 액수가 크고, 조사 과정에서 증거를 감추거나 없애려는 정황이 있어 구속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박 당선인과 부인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후원회장 김 씨를 구속기소 했고,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 등 3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전남도지사 3선의 관록의 정치인에서 20대 총선 당선인 가운데 첫 영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박 당선인.

박 당선인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모레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