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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건축비 특혜` 혐의..보성군수·전남도의장 송치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자택 신축 용지를 헐값에 사들이고 건축비를 시가보다 적게 지급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이용부 보성군수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또 땅을 판 임명규 전남도의회 의장과 건축업자 등 9명도 뇌물공여죄 등으로 함께 송치했다.

이 군수는 지난 2014년 8월 시가 4천8백만 원인 보성군 벌교읍 1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땅을 2천만 원에 사들이고 지난해 이 부지에 자택을 새로 지으면서 3억 4천만 원이 드는 공사비를 2억 2천만 원만 지급하는 등 1억 4천여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방선거 직후 토지 매매가 이뤄진 점 등을 토대로 뇌물이 오갔다고 보고 있지만, 이 군수와 임 의장 등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강운태와 야유회 갔다가..'과태료 폭탄'

혼자만 징역살지 지역민 까지 폭탄

배보다 배꼽이 크다는 속담이 있는데, 이번 배꼽은 커도 너무 컸다.

지난 4.13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강운태 전 광주시장 때문에 연루된 주민들이 과태료 폭탄을 맞게 됐다.

만원 짜리 대접을 받고, 50만원 넘게 토에 내야 할 사람도 있다.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4.13 총선 후보로 나섰던 광주 동남갑 지역구에서 강 전 시장은 선거 전에 산악회를 조직한 뒤 야유회를 열었다.

그리고 유권자 5천 9백여 명에게 식사와 기념품을 제공했는데 이 때문에 1심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불똥은 유권자들에게도 떨어졌다.

선관위가 접대를 받은 유권자들에게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부분 노인들로 1인당 평균 1~2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았다.

선거법은 접대 받은 유권자에게 받은 금액의 10배에서 50배를 물어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단 액수가 큰 유권자들부터 과태료 폭탄을 맞게 됐다.

광주시 선관위는 다음 달 초까지 산악회 행사에 참석해 식사 등 접대를 받은 유권자 20여명에게 최고 4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지역주민들은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5천 9백여 명은 지역구 65세 이상 선거권자의 무려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선관위는 다른 유권자들에게도 과태료를 추가로 부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