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광주의 사례

‘무더위쉼터’ 운영 시간 등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광주에 폭염주의보가 내리진 지난 4일 오전 광주시에서 지정한 모 주민센터 ‘무더위쉼터’를 찾은 시민은 “‘무더위쉼터’라고 적힌 안내판만 덜렁 있을 뿐 문은 열려있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안내판 외에는 ‘무더위쉼터’ 운영시간이나 주말 개방여부 등에 대한 안내가 전혀 없었다.

광주시는 여름 폭염에 대비해 각동의 주민센터와 경로당 등 7월말 현재 700여 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시청과 각 구청을 비롯해 모두 700여 곳이나 된다.

그러나 ‘무더위쉼터’ 알리는 안내판은 있으나 운영시간 등에 대한 안내가 없어 시민들이 쉽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독거노인과 야외근로자 등 폭염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무더위쉼터’ 현장점검을 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폭염주위보 또는 경보 발령시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폭염정보를 알리고 각 동 통장과 생활관리사(노인돌보미) 등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을 방문하거나 안부전화를 하는 등 폭염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 폭염일일상황보고 체계를 구축해 응급상황발생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그러나 ‘무더위쉼터’가 무용지물이 되면서 광주시민들은 충금지하상가와 지하철 역은 물론 은행, 우체국, 관공서 등에서 더위를 피하고 있다.

■화순도 예외는 아니다. 일부 아파트 단지의 ‘무더위쉼터’ 역시 문이 닫혀 있는 곳이 많고, 또 운영시간 등을 표시하는 곳도 없다.

있으나마나 한 ‘무더위쉼터’에 굳이 혈세를 투입할 필요가 있는지 아파트 단지의 노인 편의 시설을 철저한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화순군은 지난 8월 1일 수립한 ‘2016년 폭염대응 종합계획수립’을 통해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폭염 상황관리 T/F팀을구성․운영하고 있다.

또한, 폭염대비 무더위쉼터의 냉방기기 정상 작동 여부 확인을 위한관내 203개소 무더위 쉼터에 대해 집중 점검을 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쿨스카프와 리플릿 등 폭염 예방 홍보물을 제작해 주민들에게 배부하고, 마을방송과 가두방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폭염특보시 행동요령을 전파하는 한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가정방문과 유선통화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등 어르신의 건강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광주 최문신/화순 이교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