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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사철을 맞았지만 주택시장이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미분양주택은 해소되지 않고 있고 신규 입주 물량은 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인 광주의 한 아파트 분양가가 8백만 원대 초반으로 비교적 저렴한데다 주변에 대형마트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있어 분양 걱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이 50여 가구에 이르고 있다.

준공한 지 1년이 다 되가는 이 아파트도 미분양이 백 가구가 넘는다

광주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2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어 천 가구에 육박하고 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도 2백 가구가 넘는다.

광주지역 집값이 많이 뛴 데다 공급물량까지 늘면서 미분양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광주의 전문 중개사는 "문의도 없는 상태고요 거래가 안되고 싸고 좋은 아파트가 많기 때문에 미분양 아파트 문의 전화는 안 오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더욱 문제는 이달부터 올해말까지 예정된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이 2천여 가구에 달하는 등 공급물량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랑방미디어 부동산담당은 "재고물량도 늘어나면서 아무래도 시장내 물량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가격하락 우려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광주의 주택보급율은 104.1%... 내년에도 신규 입주물량이 1만 1천여 가구에 달해 주택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 광주 아파트 8월 분양가, 7월보다 내려 지난달 광주지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달과 비교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광주지역 아파트 3.3 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는 899만 원으로 전달 904만 원보다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77만 원 올랐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3.3제곱미터당 평균 분양가는 936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런 광주 아파트의 미분양 사태에 화순의 현재 분양중이거나 조합주택의 전망도 불투명 한 상태다.

이유는 화순군민 자체 수요는 거의 없는데다 광주 유입인구를 기대해야 할 상황에 광주의 미분양 사태는 화순의 신규 아파트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되고 있기 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