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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거래 걱정 NO"..매출채권보험`인기`

중소기업의 가장 큰 걱정 가운데 하나는 거래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납품대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비한 공적 보험인 매출채권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광주 하남산단에서 세탁기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지난해 이맘때　거래처가 부도가 나

1억 원이 넘는 납품대금을　받을 길이 막막했다.

다행히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해　채권의 80%를 회수할 수 있었다.

<노양현 / 매출채권보험 가입기업>　"엄청난 도움이 됐죠. 경기가 어렵다보니까 고정비 지출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악성채권이 늘어나면 회사 운영이 어렵거든요"

신용보증기금이 운영하는　매출채권 보험은　거래처 부도 등으로　결제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50억원 범위내에서　최고 85%까지 보상 받을 수 있는 비영리 보험 상품이다.

정부로부터 보험기금의 일부를 지원받기 때문에 가입 기업은 매출채권의 0.3% 정도를 내면

이른바 외상거래의 걱정을 덜 수 있다.

경기침체 속에 기업들의 관심이 늘면서 보험 가입기업이 2년 사이 40%정도 늘었다.

다만 거래처가 신용도가 낮은 한계기업에 치중된 경우 보험가입이 제한되는 점은 참고해야 한다.

<주동복 / 신용보증기금 광주신용보험센터장> "12년이 흘렀습니다. 아직도 (제도를) 모르는 중소업체들이 많이 있는데 제도에 대해 많이 홍보를 하고 중소업체들 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경기침체 속에 외상거래 걱정을 덜어주는 매출채권 보험이 중소기업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

◆버려진공간...예술과 만나 명소로 재탄생

도심 확장과 개발로 사람들이 떠나가면서 버려진 공간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도심 속 흉물이 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방치된 건물들이 예술과 만나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명소로 재탄생하고 있다.

공장들이 밀집돼 있는 공업단지, 삭막한 공장들 사이로 새하얀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노후 시설이었던 소촌농공단지 관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한 소촌 아트팩토리리다.

청년 작가들을 중심으로 실험적인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주변 공장에 있는 나뭇조각이나 빈 페트병들이 작품의 소재가 되기도 한다.

<송지윤/작가> "예술을 결합해서 뭔가 새로운 공간을 만드는데 사실 이런 부분이 많이 있을 수 록 좋죠. 저희들은."

주민과 공장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공연과 미술교육 등도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정선일/인근 업체 관계자> "아이들도 많이 왔다갔다 하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작품들도 전시되기 때문에 공단 분위기 자체가 , 이 지역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단층 주택들 사이에 자리한 전시관과 마주하게 된다.

왠지 어색한 풍경이지만 마을 아이들도 스스럼없이 전시관 문턱을 넘나들 정도로 주민들에겐 익숙한 공간이다.

지역작가 등으로 구성된 문화예술활동단체가 10년 넘게 방치된 빈 가구 창고를 리모델링했다.

한 때 아이들 사이에 ''귀신 나오는 집''으로 불렸던 공간은 유망한 청년 작가들의 전시가 잇따르면서 외부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는 명소가 됐다.

<최윤미/전시관 매니저> "기존의 것들을 남겨놓고 새로운 것들도 같이 함께 잘 어우러지는 공간이 됐음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셨거든요. 마치 주민들과 저희 예술가들이 들어와서 잘 어울리는 공간이 되는 것처럼..."

도심의 버려진 공간들이 문화예술과 만나 생명력을 얻고 있다.

◆ 농과대학으로 몰린다..인기 `급상승`

예전에 농과대학 하면, 지원자들이 그리 많지 않은 기피 학부였다. 그러나 최근 농생명 분야가 주목받으면서 농과대학 인기도 치솟고 있다.

고운 가루로 만든 배추와 무 같은 채소를 첨단 장비를 활용해 어떤 기능성 물질이 있는지 꼼꼼히 분석go 본다.

이 분야에서 제대로 공부하면 식품과 종자 회사, 농진청 등에 취업할 수 있다.

<이민지/전북대 원예학과 석사과정> "어떻게 신속하게 농가에서 영양진단을 할 수 있는지 그런 신속 분석방법에 대해서"

과거 전통적인 농학만을 연구하던 농과대,　이제는 공학은 물론　생명과학에 경제까지 아우르는　종합 학문으로　위상이 높아졌다.

이러다 보니　일부 학과들은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3년 만에 갑절 이상 올랐고　계속 상승 추세다.

<강채모/전북대 농업경제학과 1학년>　"원래 상대 쪽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대에서도 조금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싶어서"

종자와 식품 산업 등이　전략적으로 육성되고,　농진청 등 관련 기관까지 옮겨오면서　관련 분야도 급성장하고 있다.

<최영준/전북대 입학본부장>　"공공기관이 이전하고 지역인재 할당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짐에 따라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농생명 분야에 대한 홍보와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농생명 분야가　미래 전략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기피 대상이었던 농과 대학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KBS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