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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비정규직의 임금과 처우 등 근로 환경은 정규직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그런데 이런 비정규직 문제 해소를 추진했던 일선 지자체에서 조차 비정규직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가해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2백만 전남도민의 행정을 총괄하는 전남도청. 이곳에서 일하는 1천 2백 80명 가운데 10% 수준인 1백 30명은 비정규직이다.

22개 시군까지 더하면 전남지역 공공부문 비정규직자는 모두 7천 4백여 명이나 된다.

지난 2012년 7천 3백45명에서 66명이 늘어났다.

3년 간 3차례에 걸쳐 비정규직 감축 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자치단체가 대책을 쏟아냈지만 헛구호에 그친 것이다

전라남도 도의회 모 도의원은 “조례를 제정하고 전남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비정규직 관련해서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고 말한다,

학교 현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방과후 강사와 급식 조리원 등 55개 직종 7천 7백여 명이 비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정규직 절반에 가까운 식비와 상여금을 받고 있는데다 병, 휴가도 쓰지 못하며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단시간에 많은 학생들의 급식을 해내야 되는 전쟁터와 같은 급식실 노동환경에서 갈수록 산업재해 소식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행정과 교육 당국이 그동안 비정규직의 일자리 감소와 차별해소를 외쳤지만 현실은 크게 달 진게 없다.

한편 화순군청 공무원을 비롯해 농협등에도 아직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다음은 전라남도청을 비롯한 각 시군의 무기직 호봉제 실시 현황을 보도한다.

◆일터 나선 10대 보호해야

청소년 알바지킴이 호응

아르바이트에 나선 10대 청소년들이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여론이 자주 불거지고 있다.

일터에 나선 청소년들의 피해 구제를 위한 청소년 알바지킴이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음식점에서 1년간 아르바이트를 했던 19살 정모 군은 업주가 주 7일 근무에 따른 주말휴가 수당과 1년 치 퇴직금을 주지 않고 버텼지만, 청소년노동인권센터 도움으로 2백만 원이 넘는 돈을 받게 됐다.

이 청소년은 “월급 조금이랑 퇴직금이랑 주휴수당 이제까지 못 받은 거 달라고 사장님한테 문자로 했지만 전화 연락 안 돼서 … 그냥 연락 계속 연락을 했으나 받지 않았다” 고 토로했다.

올해 초 개시된 청소년노동인권센터 알바지킴이 서비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

일터에 나선 10대들의 노동 인권 보호를 위해 시작됐는데, 업주와의 중재를 통해 피해를 구제하거나 필요할 경우 노동청 신고까지 돕고 있다.

SNS 등을 통해 청소년들 사이에 소문이 나면서 한 달 평균 50건의 상담이 접수되고 있다.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고 실질 임금도 계산해 볼 수 있는 앱도 출시됐는데 다운로드 수가 벌써 천 600여 건에 이르고 있다.

피해 대부분은 주 7일 근무 시 발생하는 주휴수당이나 퇴직금 미지급, 최저 임금 지급 위반 등 임금 관련 내용이다.

청소년노동인권센터 노무사의 한 관계자는 최저임금 위반이랑 주휴수당 미지급이 가장 흔하고, 그 외 산재라든가 간간이 성희롱 사건도 가끔 있다고 말 한다.

청소년 노동 인권센터 알바지킴이 서비스가 일터에 나서는 10대들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