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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정국이 무르익어 가면서 朴의 탄핵이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중심의 여당 비주류와 더불어 민주당, 국민의당이 미묘한 삼각관계가 이루어 질 관측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의 관계로서 ‘탄핵 연대’로 탄핵이 이루어진다면, 탄핵 이후엔 어떻게 될 것인가?.

이에 대해서 정치권의 정보를 종합해 보면, 탄핵 이후에 개헌 문제를 놓고 ‘경쟁’하는 복잡한 양상이 예상된다.<편닙자>

개헌 논쟁이 시작되면서 새누리당 비 박계와 국민의당은 부쩍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은 반면 민주당은 이들과 대적해야 한다는 복잡한 함수 관계가 예상되고 있다.

불출마를 선언한 김 전 대표는 지난 11월 24일 MBC 라디오에서 “친문·친박 패권주의를 제외한 어느 세력과도 손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서 김 전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의 연대 여부에 대해서도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둘 사이는 ‘개헌’ 추진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공감하지만 친문인 더 민주와는 제3 세력을 규합하기 위한 채비를 갖추지 못한다고 볼수 있다.지난 11월 22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물론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이 개헌을 고리로 한 주요 연대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부분 안 전 대표가 공을 들이고 있는 인사들이기도 하다. 특히 김 전 대표가 말한 “친문·친박 패권주의 제외”는 안 전 대표가 강조해온 “양 극단을 제외한 합리적 개혁 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주장과 들어맞는다.

안 전 대표는 얼마전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탄핵 의결이 되기 위해서 많은 분을 만나고 있고 최대한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여당 비주류 세력을 ‘탄핵 연대’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뉘앙스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도 (탄핵안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4자 회동을 해서 단일한 탄핵안을 내야 한다”고 말한바 있다.

또 박위원장은 “민주당은 ‘탄핵 힘 모으기’에는 동의하지만 이를 계기로 한 정계개편 가능성에는 경계감을 표시하고 있다. 탄핵 정국에서 여권 비주류와의 공조가 자칫 개헌론을 고리로 한 제3지대 지분만 키워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이와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는 추미애 대표는 모 행사 축사에서 “벌써부터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정치인과 정치세력이 있다”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개헌 논의를 하겠다는 정치세력이 있는데 다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전날 광주·전남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에서는 새누리당과 김 전 대표를 겨냥해 “부역자 집단의 당 대표를 지낸 분이 탄핵에 앞장서겠다고 한다”면서 “당장 석고대죄부터 하라”고 말했다.

‘부역자’ 발언이 알려지자 새누리당은 물론 국민의당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박 위원장은 이날 호남지역 핵심당원 연수에서 “추미애가 당 대표 됐을 때 ‘실수할 거다, 똥볼 많이 찰 거다’라고 했는데 제가 점쟁이가 됐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개헌을 하는데 있어서 김무성 연대 세력, 안철수 연대 세력은 같은 배를 타게 되고 추미애 세력은 자체적인 개헌 준비를 하게 되면서 동상이몽의 정치적 흐름으로 예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최재승<화순기자협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