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최근 광주시내버스 일부 기사들이 승객에 대해서 불친절하다는 목소리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는 승객들의 불만이 계속 쌓여왔으나 이번은 본보 기자가 그 불친절 자체와 폭언 및 과속 등 실제 체험할 수 있었다.

본보에서 계속 버스운전시들의 불친절을 '시리즈'로 보도하는 것은 그동안 시민들의 불친절 운전기사에게 당한 불친절과 폭언 등 수 없이 겪었던, 그동안의 제보에 의해 과속운전, 불친절, 폭언 등의 위반에 대한 본보의 고발이다.<편집자 주>

어제(12일)화순에서 9시 10분경 광주 시내버스 대진운수 77바 1839 시내버스 운전자 방 모씨는 화순 너릿재를 통과한 후 선교쪽으로 시속 100km를 질주하다 선교 앞 3거리 신호등에 걸리면서 앞 승용차와 추돌 위험이 발생하자 급브레이크를 잡는 바람에 제일 앞좌석에 앉아 있던 본보 기자가 가지고 있던 우산이 앞 승차 계단 아래로 퉁겨졌다.

본보 기자는 " 여보시오 운전 기사님 80km 지정속도가 있는 도로인데 100km 과속하다 사고나면 어쩌려고 과속을 하시오, 과속을 하지말고 지정속도를 좀 지킵시다" 고 말하자 곧바로 운전사가 본보 기자에게 하는 말 " 이 양반아 그런 간섭 하지 말고 당신 우산이나 잘 간수하시오" 라고 말한다.

" 우산이 저절로 퉁겨나갔겠오 기사 분이 과속을 하다 급브레이크를 잡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 아니오 그러니 과속하지 맙시다" 고 말을 하자, 그 운전기사가 하는 말 " 별 거지 같은 것이 아침부터 재수 없게 지랄하고 있네, 이 양반아 올케 가든가 거꾸로 가든가 (목적지) 가면 될껏아니여" 완전 반말 투다. 그러면서 그 운전기사는 " 이양반아 내 언제 100km 밟았다고 그래? 겨우 90km 정도인데 조금 위반했으면 또 어때?, 이양반아 당신이 참견할 일 아니지잖아? " 이 또한 게속 반말 투다.

그리고는 본보 기자에게 온갖 욕설을 다 퍼 붇는다. 본보 기자는. 할 수 없이 그 욕설을 피하기 위해 중간에서 하차하고, 다른 차로 환승한 뒤 목적지 까지 갈 수 있었다.

최근 광주 일부 운전사들이 승객에게 폭언을 한다는 제보도 있어서 몇 차례 본보에서 시리즈 기사로 보도된바 있으나 이번에는 실질적으로 본보 기자가 버스운전사의 불친절과 과속 등의 위반 체험을 하게 된 것.

화순과 광주사이를 오가는 17, 118, 117번 승객들의 불만이 쌓여 왔으나 이번과 같은 경우는 본보기자에 의해 완전히 확인을 할 수 있었다.

이방면으로 운전하는 하는 노선 버스의 경우 화순 너릿재 터널에서 선교 쪽, 그리고 그 이후부턴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이 별로 없기 때문에 소태동 현대교통 구 본사까지는 과속을 일삼고 있다. 또한 어떤 경우 과속으로 인한 S 자 운전도 일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졸 학력을 가진 퇴직 운전사 강모씨는 본보 기자와 인터뷰 과정에서 " 대체적으로 광주시내버스 일부 기사들의 학력 수준이 최하위라서 자신들의 생각만을 하기 때문에 그런 불친절이 만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강모씨는 이어서 " 광주시 당국과 버스회사에서도 친절교육과 교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도 소용이 없다" 고 어쩔수 없는 사람들이란 투로 지적한다.

시 당국도 앞으로 9월 예정인 준공영제 실시에는 불친절 운전사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퇴출 등 강력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승객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