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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꼬이는 탄핵...지역에서는 정치권 질타

서울에서 보도한바와 같이 2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

1일 민주당과 정의당은 발의하고 2일 표결하자는 입장이었지만, 국민의당에서 반대했기 때문이다.

야권 공조에 파열음이 나면서 지역민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대통령 탄핵을 위한 야권의 단일대오가 무너졌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탄핵안의 캐스팅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박계를 압박하기 위해 예정대로 내일 탄핵안을 표결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탄핵은 표결이 아닌 가결이 목적이기 때문에 새누리당 비박계를 설득해야한다며 오는 9일 처리로 맞섰다.

결국 야권의 공동 탄핵 발의안 자체가 물건너갔다.

야권 공조에 파열음이 나자 정의당 광주시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탄핵 표결을 실시하지 않으면 대통령의 부역자라고 비판했다.

화순 아카데미에 강사로 화순을 방문한 야권 잠룡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못 박지 않은 탓에 야권이 혼란에 빠졌다며 대통령 즉각 퇴진이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잘못을 범한 대통령은 이미 국민에 의해 탄핵되었으므로 사퇴해야 하고 혼란과 위기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

야권이 탄핵안 처리를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있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새누리당 비주류의 입장이 모호해지면서 야권의 입지는 좁아진 형국이다.

이 때문에 이번 주말 촛불집회의 열기 등 앞으로 1주일간의 여론이 탄핵 정국 방향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건>광주시 전 비서관 체포...납품비리 수사 어디까지

검찰이 광주시 관급자재 납품비리와 관련해 광주시 전 정책자문관의 동생인 전 비서관을 체포했다.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와 전남 자치단체의 납품비리 의혹을 파헤치고 있는 검찰의 칼끝이 어디까지 향할지 주목 되고있다.

광주시의 납품비리 개입 의혹을 받아왔던 광주시 전 비서관 김 모 씨가 어젯(1일)밤 검찰에 체포됐다.

체포영장에 적힌 김 전 비서관의 혐의는 직권남용과 뇌물수수다.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이

특정 업체가 납품계약을 맺도록 계약 담당 공무원에게 부당하게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납품업체와 연결고리 역할을 한 업체 대표 2명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급 자재 납품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을 가능성과 윗선 개입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김 전 비서관의 친형인 김용구 전 정책자문관과의 관련성은 아직 없다며 선을 그었다.

광주전남 자치단체 납품비리와 관련한 수사도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노희용 전 동구청장과 광산구청 전 비서실장 등 4명을 납품업체로부터 각종 편의제공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했다.

특정 업체의 납품계약을 도와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장흥군 비서실장도 체포한 상황이다.

검찰이 수의계약으로 이뤄져 비리 개입 가능성이 높은 지자체 관급 자재 납품계약 비리를 어느 정도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