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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경찰은 ‘공사 현장에서 업체를 협박 금품을 챙긴 기자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건설업체를 협박해 금품을 챙긴 혐의(공갈)로 모 환경신문 기자 L씨(55)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화순과 나주 일대의 공사현장 수 곳을 찾아 분진이 날리는 현장을 취재한 뒤 행정기관에 고발하겠다며 건설업자를 협박해 수백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구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결과, L씨는 현금뿐만 아니라 건설업체가 거래하는 주유소에서 30차례 이상 차량 주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업체는 경찰 조사에서 “집진시설을 갖추고 물 뿌리기 작업을 하는 등 관리를 하고 있지만 미량의 먼지는 발생한다”며 “문제가 될 정도로 먼지가 날린 것은 아니지만 행정기관에서 점검이 나오면 공사가 지연될 수밖에 없어 돈을 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