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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특산품과 빵의 콜라보, 지역 특산 빵

지역 특산품으로 만든 빵 하면 대개 천안 호두과자나 경주 빵이 떠 오른다.

우리 지역에도 이들의 아성에 도전하는 특산품 빵이 있다.

광양의 특산물인 매실을 첨가해 만든 매실 빵이다.

빵의 이름과 겉모양에도 매화를 넣었다.

빵집에서만 판매됐던 게 최근 식품가공업 허가를 얻어 전국 유통이 가능해졌다.

안선희 매화빵 개발업체 대표는 "처음에는 색다르고 신기한 맛이었다고 생각해요. 근데 드시면 드실수록 자꾸 끌리는 그 맛에 손님들이 많이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자치단체 입장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소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큰 장점이다.

이은희 광양시 농산물가공팀장은 "저희 지역의 가장 대표적 농산물인 매실가공품의 소비처 확대를 위해서 작년에 광양매화빵 상품화 사업을 하게 됐습니다. 사업대상을 농업인에서 제과점업까지 확대시켜가지고"

여수의 상징인 동백꽃의 모양을 본떠 만든 빵도 등장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나 상징물로 만든 특산품 빵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한 소비자는 "몇 번 먹어봤는데 보기에도 예쁜데 맛이 굉장히 좋고 너무 달지 않고 담백해서 여수를 대표할 수 있는 빵이 될 것 같아요."

특히, 관광지에서 판매되는 특산품 빵은 지역 홍보에도 안성맞춤이어서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전남도>농어촌 `초고령화`…귀농·귀촌으로 `안간힘`

전국 최초로 노인 인구 비율이 20%를 돌파하며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전남이 귀농과 귀촌에 사활을 걸고 있다.

외부에서 청장년층 인구를 유입해 고령화를 늦춰 보겠다는 것이지만,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복잡한 도시 생활에 지쳐 2년 전 귀농한 서울 토박이들이 많다.

도시에 살다가 전남에 정착한 이들은 3만 1천여 가구. 농·어업에 종사하는 귀농·귀어 인구는 전국 최다 수준이다.

특히 귀농인의 70%은 청장년층이어서 고령화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시행착오를 여러 번 거친 끝에 이제는 제법 농사 기술을 터득하고 있다.

농촌 생활은 만족스럽지만 고민도 많습니다.

홍승균/귀농인> "휴식을 취하다가 다시 일터로 돌아올 수 있고, 그리고 항상 가족과 함께. 물론 지금의 아쉬운 점은 그 가족에게 노동을 너무 많이 시킨다는 것..."

유영후/전라남도 청년정책팀장 "귀농귀촌종합지원센터를 농업기술원에 만들었습니다. 융자 알선이라든가 빈집 소개라든가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다. 경험과 준비 부족, 시장 여건 때문에 귀농 첫해에는 소득이 60% 이상 줄고 정착 후에도 원래 소득에 못 미친다.

마을 분위기에 적응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도 귀농인들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김진이/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상호 분리된 교육이 필요하고, 지역 원주민과 이주민들을 통합해서 이들이 같이 상생할 수 있는 교육도 필요하다."

젊은 귀농 귀촌인들의 정착을 위해서는 자녀 교육 환경을 비롯한 정주 여건의 개선도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