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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역을 대표하는 군 의원과 한 지역조합장이 공개석상에서 충돌한 사태가 생겨 주민들을 당혹하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0일 구충곤 군수와 동복면민과의 열린대화에서 정명조 의원과 L 농협조합장이 고성과 삿대질로 격한 말싸움이 벌어져 참석자들을 당황하게 한 사건이다.

이날 동복면 주민 지도층과 이장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함께한 ‘주민과 군수와의 열린대화’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그 이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명조 의원은 자신의 인사말을 마무리한 뒤 작심한 듯 L 조합장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 지난해 추경 때 삭감된 한우물 포장지 지원예산 삭감과 관련해서 “이 제품은 농산물이 아니고 공산품이기 때문에 삭감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산건위 논의과정과 예결위에서도 전체의원 동의로 삭감됐다”고 말했다.

정명조 의원은 행사장에 참여한 L 조합장을 가리키며 “존경하는 L 조합장이 지난해 11월 30일 L 농협 총회에서 지역구 의원이 L 농협에서 올린 예산을 삭감시켰다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 조합장이 L농협과 L면민 조합원에게 손해를 끼쳤기 때문에 이런 사람이 의원을 해야 되겠냐고 말 했다는데 이런 말을 한 사람이 조합장을 해야 되겠느냐”고 쏘아 붙였다.

앞자리에서 정의원 발언을 듣던 L 조합장은 정 의원이 자신의 발언을 비판하자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예산을 삭감하냐”고 반박하자, 정 의원은 “군민이 선출한 군의원을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 조합장이냐”고 맞받으면서 행사장은 순식간에 양측의 삿대질과 고성으로 난장판이 벌어지게 됐다.

정 의원과 L 조합장의 마찰이 이어지자 참석자들이 자제를 요구하면서 물리적 충돌 없이 마무리 됐지만 ~~~~

원문/ 화순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