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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월요일 오후 2시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열겠다' 헌재는 지난 22일 법정에서 밝힌 내용을 다시 한 번 발표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후임이 지명될 것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대통령 대리인단과 친박 정치인 등이 기다렸다는 듯 심판 일정 연기를 주장했기 때문이다. 대통령 대리인단은 헌재가 제시한 모든 재판 일정을 사실상 거부하거나 무시하는 상황인 가운데, 다음주 월요일 최종 변론일에도 대통령 측의 거친 변론, 이로 인한 극한 대립이 우려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오는 27일 오후 2시에 박근혜 대통령 최종 변론을 연다고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헌재는 8명의 재판관이 합의를 해서 이미 27일로 고지를 했고 변경된 건 없다고 밝혔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후임 지명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일정 연기는 없다고 못을 박은 것이다.

앞서 양승태 대법원장이 최종 변론일 직후 이정미 대행의 후임을 지명할 것이란 보도가 나오자, 대통령 대리인단 손범규 변호사는 "헌재에 변론을 종결하면 안된다는 의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가 8명에서 7명 체제로 바뀌는 3월13일 이전에 선고를 내릴 명분이 없어졌다는 취지의 주장이다.

하지만 헌재는 "이정미 대행의 후임 지명과 무관하게 탄핵심판 진행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헌재는 박 대통령이 27일이 아닌 3월 초에 출석하겠다고 통보하거나, 대통령 대리인단이 모두 나오지 않는 상황이 와도 최종 변론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