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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뉴스의 창업자이며, 필자가 사랑했던 오직 한 女人, 그 님의 이름은 柳然實 !

오는 3월 4일이 되면 필자의 님이 떠난지 꼭 3년이 되는 날이지만 자식들의 의견에 의해 제사는 매년 양력 3월3일 지내기로 했다.

그동안 암으로 12년 간 투병생활을 하던 필자의 님은 결국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야만 했던 것은 지난 2014년 3월 4일이다.

당신의 유언에 따라 수목장을 해서 환경에 도움주고, 또 장례비와 절차가 간편해서 경제적 이익을 주고, 보험에 들어 치료비 걱정을 없애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았던 지난 3년전...

그리고 당신이 유언으로 남긴 책 “최재승의 세상보기” 1천부를 발행해서 12월 말까지 모두 무료로 배포하고, 장학금 1백만원을 기증하고, 당신의 이름으로 지적 장애인들에게 소록도 관광을 시켜주는 등 미덕도 발휘했던 것도 모두 당신의 뜻... “배풀며 살아아”.....

의학기술이 그렇게도 발달 되었다는데 무엇이 그리 급해서 이 좋은 세상을 마다하고 떠나 갔는지 그저 아쉽기만 하다. 님이 살아 생전에 못 다한 모든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

그 동안 암 투병을 하면서 그 고통을 참아가면서도 살고 싶어 하던 ‘님’은 마지막에 한마디 말조차 남기지 못하고 ‘폐혈증’ 으로 눈을 감을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미어지는 것을 느끼면서 눈시울이 마냥 적셔온다.

종교에서 말하는 ‘3년 喪’ 이날이 지나면 탈복을 한다지만 마음속에는 아직도 그대의 모습이 남아 있어 그저 그립기만 하구나!

지금도 후회스러운 것은 떠난 ‘님’에게 필자는 같은 동갑나기 이지만 ‘자내[네]’라고 불렀다. 그리고 그렇게 쉬운 말 중 하나인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자주 하지 않았다는 것이 ‘님’을 떠나 보내고 나서 무척 후회스럽기만 하다.

사랑이라는 말은 습관이다. 습관은 노력이다. 그러기 때문에 “저 강을 넘기기 전”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저 강을 건너기 전 당신은 투병 시에도 외 아들이 결혼해서 손자를 원 했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저 강을 건넌 님은 지금도 아들의 결혼을 하늘에서 염원하고 있으리라

그러나 필자에게는 재혼은 불허 하면서 좋은 여자 친구만을 허용 했었지만 그것도 그렇게 마음먹은 데로 되지를 않아 이제는 오직 조상님이 내려주셨던 ‘글’과 함께 생을 마감하고 싶을 뿐이다.

지난 겨울 그렇게도 세상은 어지럽히던 모든 것들이 조용히 마무리 되고, 새봄과 함께 따뜻한 날씨가 닥아 오면서 당신의 기일을 함께 추모하는 마음으로 세상도 평정되는 가 싶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여부가 오는 10일경 선고가 떨어지는 날이다.

글/최재승 <파인뉴스 대표이사. 힐링관광협동조합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