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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경선은 막을 내렸지만 호남을 향한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주도권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두 당은 경선 결과를 놓고도 상대 정당을 평가절하하며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박지원 국민당 대표는 "승리는 맞지만 대승은 아니다" 며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경선 결과를 압승이 아니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 후보는 자기식구들이 60%를 지지해 준 것이고 안철수 후보는 국민이 65%를 지지해줬다는 차이가 있다"며 문 전대표의 승리를 평가절하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호남은 결국 정권교체를 최선으로 최대의 개혁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이렇게 지지를 보내줬지 않느냐..."

문재인 전 대표측도 국민의당의 경선결과를 깎아내렸다.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은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호남 승리에 대해 "일종의 보조타이어 격으로 지지해준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두 당은 경선흥행을 놓고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국민의당 호남경선에 참여한 수보다 문 전 대표가 호남에서 받은 표가 더 많다며 흥행성적표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더.

국민의당은 민주당 경선은 대부분의 유권자가 현장에 오지 않고 ARS로 투표에 참여했다며

궂은날씨에도 직접 현장을 찾아 투표를 한 자당의 경선 열기가 훨씬 뜨거웠다고 평가했다.

전체 대선 판도를 주도하고 있는 호남민심의 선택을 놓고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설전을 벌이며 주도권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는 평가나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