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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방의원 보궐선거가 전남지역 3개 선거구에서 치러졌다.

국민의당이 두 곳, 더불어 민주당이 한 곳에서 각각 승리했다.

도의원 한 자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친 해남 제2선거구,

국민의당 박성재 후보가 득표율 57%로 민주당 양재승 후보를 15% 포인트 차로 앞섰다.

해남 제2 선거구는 1년 전 4.13 총선의 정당 득표율에서도 국민의당이 민주당을 크게 앞섰던 곳이다.

시의원을 뽑는 여수시 나 선거구에서도 국민의당 후보가 당선됐다.

국민의당 이정만 후보는 34%의 득표율로 민주당 김승호 후보를 6% 포인트 차로 눌렀다.

민주당은 순천시 나 선거구 시의원 보선에서 승리했다.

민주당 강형구 후보가 국민의당 김호준 후보를 4% 포인트 차로 앞섰다.

순천시 나 선거구는 1년 전 총선 정당 투표에서 국민의당이 39%, 민주당이 31%를 얻었던 곳이다.

이번 보궐선거 결과에 대해 양당의 평가는 엇갈렸다.

보궐선거가 끝나고 대선까지 남은 기간은 이제 26일,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한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