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 대통령, "새 정부 정신적 토대는 5·18"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5월 정신이 새 정부의 정신적 토대라고 밝혔다.

후보 시절 약속했던 진실 규명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1980년 5월 신군부의 계엄확대 조치에 반발해 민주화운동을 하다 구속됐던 문 대통령.

"제가 겪은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광주의 진실은 저에게 외면할 수 없는 분노였고,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는 크나큰 부채감이었습니다."

자신 역시 피해자이면서도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던 광주 시민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새 정부의 정신적 토대가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새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5·18 정신 헌법 전문수록과 진상규명 등 후보 시절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개헌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빌어 국회의 협력과

국민 여러분의 동의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취임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관심이 쏠렸던 문재인 대통령의 5.18 기념식 참석. 진정성을 담은 기념사와 행동으로 5.18 희생자와 시민들을 위로하고 광주정신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5·18 진상 조사 착수...국회도 입법화 협력

문재인 대통령이 5.18 진상 규명 의지를 분명히 했다.

국방부는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겠다고 했고, 정치권도 협조를 약속했다.

1988년 5공 비리 청문회, 관련자 보상, 전두환-노태우 구속. 일련의 노력과 조치들로 5.18 진상이 다 밝혀졌고 명예 회복도 끝났다는 인상을 줬다.

왜곡과 폄훼는 그 틈을 파고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이라며 진상 규명 의지를 분명히 했다.

"새 정부는 5.18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헬기사격까지 포함하여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습니다."

국방부도 그간의 태도와는 다른 입장을 내놨다.

국방부 대변인 "국방부는 객관적 진실 규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국회 입법을 통한 진상조사 추진 시 필요한 조치를 이행할 것입니다."

공소 시효가 끝나고, 군사 기밀, 개인 정보 등의 이유로 진상 조사가 쉽지 않은 상황.

입법이 필요한 이유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5.18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법 추진을 약속했다.

5.18 진실규명 지원단 자문관은 "37년 동안 역사 속에 묻혀있는 광주 5.18 진실을 이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진상 조사를 해야되지 않느냐."

발포 명령은 누가 내렸는지, 행불자 처리는 어떻게 했는지, 미국은 왜 묵인, 방조했는지...

새 정부에서 5.18 진상규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文 대통령 `광주·5월` 보듬을 것

어제(18일) 광주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80년 5월의 역사적 가치를 명확히 하고 광주의 희생을 따뜻하게 보듬었다.

5월 유가족과 시민들은 5.18이 이제야 제 자리를 잡은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80년 5월 계엄군의 총탄에 쓰러진 29살 아버지. 80년 5월 18일이 생일인 딸. 슬픈 생일, 엇갈린 역사의 비극에 대통령의 뺨에도 눈물이 흘렀다.

김소형/(37세) 5.18유가족 "사랑합니다. 아버지!" 문 대통령은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돌아서는 김 씨를 따라가 보듬고…. 한참을 위로했다.

기념식이 끝나고도 5.18 유족들의 손을 맞잡았고…. 귀를 기울였고, 점심도 유가족들과 함께했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5.18은 불의한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짓밟은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라고 명확히 규정했습니다.

"저는 5월의 영령들과 함께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헛되이 하지 않고 더 이상 서러운 죽음과 고난이 없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발포명령자 규명 등 37년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진실을 밝히는데도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런 대통령의 기념사에 참석자들은 25차례나 박수와 환호로 답했다.

박순금/5.18 유가족 "앞으로 다 이룰 것을 약속했으니까 믿고 있어야죠"

대통령의 말과 행동,, 함께 부르는 노래에도 많은 광주시민이 눈물을 흘린 5.18 37주년이었다.

◆文 대통령, "새 정부 정신적 토대는 5·18"

문재인 대통령이 5.18 민주화 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 5월 정신이 새 정부의 정신적 토대라고 밝혔다.

후보 시절 약속했던 진실 규명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1980년 5월 신군부의 계엄확대 조치에 반발해 민주화운동을 하다 구속됐던 문 대통령.

"제가 겪은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광주의 진실은 저에게 외면할 수 없는 분노였고,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는 크나큰 부채감이었습니다."

자신 역시 피해자이면서도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려 했던 광주 시민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고, 새 정부의 정신적 토대가 5·18 민주화운동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새 정부는 5.18 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5·18 정신 헌법 전문수록과 진상규명 등 후보 시절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개헌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빌어 국회의 협력과

국민 여러분의 동의를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취임 이후 첫 공식일정으로 관심이 쏠렸던 문재인 대통령의 5.18 기념식 참석. 진정성을 담은 기념사와 행동으로 5.18 희생자와 시민들을 위로하고 광주정신의 외연을 확장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