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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신군부, 5.18 거짓정보 흘려" 기밀문서 공개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은 한국의 민주주의 기초를 잡아준 역사적인 사건이다.

이렇게 5.18 민주화 사건이어언 37년이 지났지만 발포 명령자와 헬기 난사 의혹 등 여전히 의혹에 쌓여 있다.

이런 가운데 당시 신군부가 무력 사용을 정당화하기 위해 미국에 거짓 정보를 흘린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80년 5월, “계엄 해제”를 외치는 광주 시민들에게 총을 쏘며 무자비한 진압 작전을 펼친 신군부가 당시 미군에 전달한 문서를 영어로 번역한 미 국방부 정보보고서가 나왔다.

신군부는 공산주의자들이 광주 시민을 조종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했다.

또, 당시 광주 시위를 선동하라는 임무를 맡은 북한 간첩도 있다고 주장했다.

군중들이 시민을 상대로 시위에 동참하지 않으면 집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했다는 내용도 있다.

여러 경로로 정보를 수집한 미 정보원은, 신군부의 이 같은 주장이 상황을 왜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밀문서는 1990년대부터 5.18을 오랫동안 추적한 미국 언론인 팀 셔록이 입수해 공개했다.

셔록은 신군부의 정보가 거짓이라는 것을 미국 정보가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무력 사용을 방조해 결국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들에는 5.18과 관련된 의미 있는 정보가 상당히 많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부분이 까맣게 지워져 있어서 내용을 알기 어려운 문서도 많다.

한국 정부와 광주시가 당시 CIA 기록 등의 완전 공개를 미국에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미국 정부는 정보 공개법에 의해서 30년이 지났기 때문에 대부분 이런 것들을 공개할 수 있는 법들이 있으니까,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한국에 없는 것들을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셔록은 당시 미국의 결정에 대해 미국인으로서 미안하다며 화해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라도

완전한 기록 공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박주선(사진) 국회부의장이 선출됐다.

국민의당은 지난 2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위원회를 열어 박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추인안을 의결했다.

신임 박 비대위원장은 오는 6월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극복하고 전당대회를 준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박 비대위원장은 국회 부의장직을 유지할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당무위원회를 열어 9명의 비대위원도 임명했다. 원내지도부에서는 김동철 원내대표와 이용호 정책위의장이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현역 의원 가운데서는 이찬열, 김관영, 김중로 의원이 임명됐다.

원외에서는 배준현 부산시당위원장, 조규선 충남도당위원장이, 여성·청년 몫으로는 김정화 전 부대변인이 포함됐다. 비대위는 추후 논의를 거쳐 최대 15명 내에서 추가로 위원을 임명한다.

◆<목포경찰> 경찰, 전남 모 기초의회 의장 사무실 압수수색

전남지방경찰청 목포지청은 전남 모 기초의회 의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26 경찰이 해당 의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당 의장이 공직선거법에 어긋나는 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18>"5월 정신 세계로" UN본부서 열린 5.18 행사

광주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7년째인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의 5.18 기념사가 큰 화제를 모으는 등 5.18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 뉴욕 한복판의 UN 본부에서 5.18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경건한 자세로 고개를 숙인 채 오월 영령의 넋을 기리고, 잔혹하게 짓밟힌 광주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며 가슴 아픈 역사를 되새긴다.

미국 뉴욕 한복판의 UN 본부에서 열린 5.18 국제 학술대회에서 현장을 취재했던 특파원들은 계엄군과 맞서면서도 끝까지 평화와 질서를 유지한 광주 시민들의 기억을 전했다.

테리 앤더슨/전 AP통신 특파원. 5.18 현장 취재 "광주 시민들이, 말 그대로 그들만 남았을 때 보여줬던 질서는 놀라웠습니다. (시민들은) 폭력을 참지 않았고, 인간으로 남아 있을 수 있었습니다."

참석자들은 5.18의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도 부족했다며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5.18 북한 개입설은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입을 모았다.

부루스 커밍스/시카고대학교 석좌교수 "광주항쟁 당시, 비무장지대는 다른 때보다도 더 조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사건을 유발하고 싶어하지 않았습니다."

UN 본부에서 5.18 관련 행사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 광주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는 크다.

도널드 그레그/전 주한미국대사 "이 행사가 열린다는 사실 자체가 기쁩니다. (5.18에는) 배워야 할 교훈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이 5.18을 잊고 있는 것 같은데, 여러분이 그걸 되살렸습니다."

김양래/5.18기념재단 상임이사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우다) 탄압받고 있는 그런 분들과 연대하고 지원하고, 그들 안에서 광주정신이 꽃필 수 있도록..."

5.18 기념재단은 5.18을 최초로 다룬 책 <광주 다이어리>의 영문 개정판을 전 세계에 인터넷으로 무료 배포하는 한편 뉴욕에서 5.18 사진전도 여는 등 광주정신의 세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