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말하기 좋다 하고 남의 말을 하는 것이 남의 말을 내가 하면 남도 내 말을 하는 것이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을 말까 하노라. 내가 남의 말을 하니 남도 내 말을 한다. 말이 말을 낳아 말 때문에 말이 많으니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입찬말’이란 자기의 지위나 능력을 믿고 지나치게 장담하는 말로서 묘 앞에 가서 하라는 우리말에 있다.

살면서 많은 상처를 받는 중에 아무래도 말로 입은 상처가 오래 가는 것 같다.

모로코 속담에 “말로 입힌 상처는 칼로 입힌 상처보다 깊다” 는 말이 있다. 말은 깃털처럼 가벼워서 주워 담기 힘들다는 탈무드의 교훈도 있다. 상대를 무시하면 자신도 무시당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말을 생각 없이 뱉는다. 그런데 그 사람은 모래사장위에 글씨를 쓰듯 말하지만, 그 말을 듣는 사람은 쇠 철판에 글씨를 새기듯 들을 때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역사 이래 칼이나 총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혀끝에 맞아 죽은 사람이 더 많다.

세상의 모든 분쟁이 보통 말로부터 시작한다. 말을 하는 사람은 지나가는 말로 아무 생각 없이 말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라는 말도 있다.

반면 칭찬은 작은 배려이고, 작은 정성이며 작은 불꽃이다. 처음에는 작게 시작하지만 나중에는 크게 자란다.

그런데 이 문제가 현실로 나타났다.

화순읍에 거주하는 동네 리장 A씨가 자신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B씨에 대해서 허위사실을 공연히 적시하여 함부로 많은 사람에게 유포 하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한 사건이 발생해 말의 조심성을 일깨워 주는 교훈이 되고 있다.

그런데 그 말이 아주 악의적이고 고의성이 있어 결과가 어떻게 전개 될지 모르지만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관시거리로 등장되고 있다.

이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는 형법 제307조(명예훼손)에 의하여 ①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②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라고 관계법에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이 사람의 세치 혀끝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