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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활력> 화순군, 저출산 극복 ‘팔 걷었다’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등 군민 인식개선 캠페인

화순군은 사회단체와 저출산 군민 인식개선 캠페인을 준비하는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화순군은 저출산의 심각성을 알리고, 다자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저출산 위기극복 군민 인식개선 캠페인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화순군 합계출산율은 2015년 기준 1.231명으로 도내 20위이며 전국 평균인 1.239명에도 못 미치고 있다.

군은 지난 3월 저출산 관련 기초설문조사 결과 61.7%가 군의 저출산 실태에 대해 모른다고 답변하는 등 저출산에 대한 군민인식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캠페인에 전 군민이 동참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7월 중에 관내 사회단체와 저출산 군민 인식개선 업무협약을 체결, 거리행진, 한 자녀 더 갖기 운동, 손주 돌보기 운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캠페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출산장려 문구가 새겨진 홍보용품과 2017년 출산정책 리플릿을 제작, 7월부터 배포하고 있다.

그동안 이렇다 할 출산관련 안내책자가 없어 민원인이 직접 해당부서로 문의하거나 지인에게 전해들은 내용으로 정보를 취득 했는데, 이러한 불편이 리플릿 배포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리플릿에는 임신․출산, 보육․아동, 청소년 지원 정책 등 38개 사업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출산장려 홍보문구가 담긴 가제수건을 홍보용으로 나눠주는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 폭염대비 안전사고 예방

활동시간 21시간으로 단축 및 건강관리 요령 교육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폭염 대비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이를 위해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월 30시간 추진해온 활동시간을 21시간으로 단축․운영키로 했다.

또한, 체온관리에 도움이 되는 여름용 조끼 등 안전용품을 착용토록 하고, 사업 현장을 방문해 참여자 교육을 통해 폭염대비 행동요령, 여름철 건강관리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군은 어르신들에게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건강개선과 소득 창출에 따른 생계 안정은 물론, 사회 참여를 통한 활기찬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4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2,100명의 어르신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없도록 어르신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광주교육청>의욕만 앞선 `공동학군제`

사는 곳과 관계없이 광주·전남 아무 고등학교에나 진학할 수 있는 제도가 바로 광주·전남 공동학군제다.

24년 전 폐지됐던 이 제도가 금방 다시 부활할 것 같은 구체적인 움직임이 있었다.

벌써 1년 전 일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이 논의는 지금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

'광주와 공동학군제 추진'이라는 카드를 가장 먼저 꺼냈던 화순군!

입시 성적이 좋은 능주 고 등으로 광주의 우수학생을 유치하고 고등학교 진학에 대비해

초등학교 때부터 미리 이뤄지는 광주 이주를 막겠다는 게 목표였다.

교육 때문에 발생하는 인구 유출을 막고 한 발 더 나가 인구 증가까지 기대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공동학군제 논의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다.

광주로의 진학 문이 열리면 오히려 학생 유출현상이 더 심해지고 농촌 교육은 더 황폐화 된다는 반대의 벽이 가장 큰 이유다.

입시뿐만 아니라 다른 차원의 교육 경쟁력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은우근<화순 교육복지희망연대 상임대표>는 "농촌학교가 교육적으로 더 나은 대안일 수도 있다. 혹은 다른 대안일 수도 있다. 저는 그런 대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지역사회와 같이 협력해서".

화순군은 결국 자체 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만들어 공론화 과정을 다시 거치기로 했다.

하지만 그동안 반발 여론 등을 감안하면 공동학군제 논의를 언제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더구나 지난 1년간 전남도교육청과 화순군이 협약까지 맺고 진행한 공동학군제 논의에서 중요한 한쪽 당사자인 광주시교육청은 배제됐다.

장휘국 교육감도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장휘국<광주시 교육감> 은 "전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 하고 화순군과 같이 해보겠다. 이렇게 하고 우리에게 공식 제안도 하지 않은 겁니다. 공식 제안이 없어서 공식협의도 한 번도 없었죠"

광주 인접 시군들이 인구유출을 막고 지역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모두 욕심을 내고 있는 공동학군제!

지난 1년의 과정은 공감대와 소통이 부족한 상황에서 앞선 의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