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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원(院) 구성 과정에서 의원들 상호 담합을 통해 의장 및 상임위원장을 차지한 광주와 전남지역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들에 제명, 당원자격 정지 등 초 강경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지방 정가의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기초 의원들에 대해 초 강경 징계 카드를 들고 나온 명분은 우선 민주당 소속 기초 의원들이 자리 욕심에 당과 동료 의원들을 저버리고 열린우리당 의원 등과 담합, 민주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다.

또한 당을 배신한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들에 강력한 징계를 통해 중앙당의 규율과 권위를 잡아야 된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광주 서구 및 북구의회, 영암군의회의 민주당 소속 기초의원들이 담합을 통해 의장직 등을 차지한 의원들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민주당 중앙당의 강경책에 대해 해당 의원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는 의장단 후보들간의 경쟁력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이지 중앙당의 일방적 결정이나 같은 당 의원들끼리의 나눠 먹기식으로 진행 되서는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다.

광주시의회 원구성 파행 사태에 대해 민주당이 어떠한 조치를 취할 것인 가도 지역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시의회 원구성 파행이 가져온 충격파가 예상외로 크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일부 기초의원 등만 징계할 경우 형평성 논란에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민주당은 광주시의회 의장단 구성과 관련한 법원의 판결을 지켜보고 윤리위원회 회부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으며, 만약 광주시의회 원구성 파행 사건이 윤리위에 회부된다면 광주시장 및 민주당시당 위원장 등의 갈등과 반발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