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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고공행진에 힘입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텃밭 탈환을 벼르고 있다.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자를 뽑는 공천권을 놓고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지역에서 자치단체장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광주 북구다.

현직 구청장이 내리 3선을 하면서 출마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서만 벌써 시의원 3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은 이에따라 조만간 게임의 법칙인 공천룰을 확정하고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할 방침이다.

그런데 공천룰의 핵심인 공천권을 놓고 당내 갈등이 심상치 않다.

갈등의 발단은 최근 추미애 대표가 당 혁신 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 설치를 제안하면서부터 시작 됐다.

일부 의원은 즉각 당 지도부가 정발위를 통해 지방선거 공천권을 장악하려 하고 있다며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당헌에 지방선거 1년 전에 공천 규정을 확정하도록 명시돼 있는데 이를 미루고 제도 손질을 위한 별도의 기구를 만드는 것은 당헌 위반이라며 SNS를 통해 강하게 반발했다.

추 대표도 물러서지 않았다.

추 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15년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등의 공천권을 시도당에 이양한 이른바 김상곤 혁신안은 "결과적으로 중앙당의 패권을 시도당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라고 평가하며 정발위 추진 의지를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혁신기구 설치 안이 당내 공천권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오는 25일 열리는 전체 의원 워크숍 결과에 지역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