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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이용부 보성군수가 구속되면서 전남에서 각종 비위로 구속된 기초단체장이 3명으로 늘었다.

내년 지방선거를 9개월 앞둔 상태에서 행정 공백과 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사택 조성 비리로 한 차례 구속 위기를 맞았던 이용부 보성군수가 결국 구속 수감됐다.

이 군수가 공사 수주를 대가로 억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성 군민은 물론 보성이 고향인 출향민들은 허탈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관급공사를 수주한 업체가 뇌물을 줬고, 공무원이 뇌물 전달자로 지목되면서 군청 내부는 한층 더 술렁이고 있다.

전남에서 기초단체장이 구속된 건 민선 6기 들어 3번째다.

박철환 해남군수가 공무원 인사평가를 조작한 혐의로 실형을 받아 군수직을 잃었고, 김철주 무안군수는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돼 2심이 진행 중이다.

해남과 무안은 군수 없이 권한대행 체제이고 보성군 역시 권한대행 체제가 된다.

단체장 개인 비리로 군정이 흔들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단체장의 구속과 이에 따른 행정 공백, 그리고 그 폐해는 결국 해당 지역 주민들이 떠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