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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광주시내버스 회사들이 기사에게 줘야 할 임금을 계속 체불하고 있어 운전기사들의 생활고는 나날이 증폭되고 있으며, 일부는 빚으로 생활하고, 또 카드 값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회사들의 비 도덕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일부 노조 기사들은" 만약 체불임금 현상이 계속된다면, 부득이 전면 파업에 돌입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실정" 이라고 밝히고 있어서 또 한번 시민들이 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감수해야할 지경에 이르고 있다.

버스노조 한 간부는 "금년 하반기 준공영제 도입을 앞두고 일부러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특히 운송수입금이 늘고 무료환승분 30%를 시가 지원하고 있는데도 임금 지급이 늦춰지자 업체들의 `부도덕성’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지난 6월말 현재 광주시 버스업체 10곳 중 2곳을 제외한 8곳의 체불임금은 58억여원에 이르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와 올해 상여금에 2~3달분 임금까지 밀려있는 실정이다.

금년 초 이들 업체의 체불임금은 모두 51억500만원이었으며 시는 이 체불임금의 해소 명목으로 지난해 무료 환승요금 110억원의 30%인 33억원을 시민의 세금으로 지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체불은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업체들의 무료환승으로 인한 영업 부진을 이유로 임금 지급이 미뤄지고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있다.

그러나 광주시 관계자는 "무료환승 도입 뒤 올 초부터 지난 5월까지 운송수입금은 440억4200여 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33억여 원보다 1.71% 증가하는 등 버스업체들의 사정이 나아지고 있다" 고 밝히고 있어서 버스업체들의 비 도덕성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