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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80위원회` 통해 사실왜곡 추정"

5.18 광주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회가 지난 40일 간의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조위는 당시 전두환 정권이 정보기관 주도 아래 위원회를 만들어 5.18 관련 자료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는 "1985년 구성된 <80위원회> 등 국가계획안을 통해 5.18 관련 역사적 사실이 왜곡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그 진상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헬기사격과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을 조사중인 특조위는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특조위는 노태우 정부 하인 1988년 511 분석반 등이, 그보다 3년 앞선 전두환 정부 하에서 1985년 80위원회 등이 구성되는 등 정부 차원의 조직적 개입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했다.

이건리[5.18 특조위원장]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 실무위원회 위장명칭을 80위원회로 명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조위는 위장 명칭을 80위원회로 명기한 것은 정부 차원의 기구 구성이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 했던 조치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지난달 11일 출범해 약 40일 동안 조사활동을 해왔다.

◆30일부터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지 발굴

5·18 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 암매장지로 지목된 옛 광주교도소의 현장발굴이 오는 30일부터 진행된다.

5·18기념재단은 기자회견을 열어 옛 광주교도소 북측 담장 밖 재소자 농장 터에 대한 발굴 조사를 오는 30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5·18 재단은 현장에 우거진 잡초와 아스팔트 등 장애물을 제거한 뒤 겉흙층에서 10∼30㎝ 가량을 굴착하고 땅속탐사 레이더도 투입할 계획이다.

발굴조사는 조현종 전 국립광주박물관장이 주도하고 유해가 발굴되면 법의학과 치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해 신원 확인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유해 발견 여부는 발굴작업을 시작한 뒤 열흘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