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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국화향연’이 27일 개막한 이래 이틀간 7만 3천여명이 축제장인 화순읍 남산공원을 찾는 등 이번 축제의 성공을 예고했다.

28일 화순군에 따르면 첫 주말인 28일에만 53,145명이 방문, 축제기간 단일 방문객수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국화향연 마지막 날인 11월 6일 최다 방문객 3만 5천여명 보다 1만 8천여명이 많다.

방문객들은 형형색색의 국화와 억새,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이 각종 조형물과 어우러진 힐링정원을 걸으며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국화향연은 타 국화축제와는 달리 남산공원의 자연 지형·지물을 이용한 화순만의 독특한 경관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아담하면서도 오밀조밀한 정원의 멋을 풍기면서 방문객들이 축제장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데다 국화동산에 수개월 전부터 국화를 직접 재배해 생동감과 자연스러운 멋을 연출한 것이 화순 국화축제의 매력이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부쩍 늘었다.

실제로 김삿갓 방랑체험은 김삿갓 복장을 하고 축제장 곳곳을 방랑하는 체험으로 준비한 의상이 부족해 추가로 확보할 정도로 인기다.

농특산물도 부스도 특산물을 구매하려는 방문객들로 활기를 띠고, 군민회관 광장에 조성한 분재관 등 국화 전시관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날 부대행사로 운주사 일원에서 제6회 화순 전국사진촬영대회를 비롯해 군민회관 광장에서 중양절 행사(세시 명절의 하나로 음력 9월 9일을 이르는 말)와 국화밭 적벽 무대와 군민회관 광장 등에서 재즈댄스 블랙캣, 힙합밴드 두둥사운드 등 프린지 공연이 펼쳐졌다.

읍내 대리 모 아파트 15층에서 바라본 축제장의 전경

특히 서석풍아회(회장 김성인) 주관으로 101세 어르신(동복․도암) 두 분을 모시고 열린 중양절 잔치한마당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30명이 관광온 여수 단체관광객 김 모(여 67)씨 는 “국화와 벌, 사람들의 천국인듯 하다‘ 며 ”분위기가 너무 좋다“ 고 관광을 만끽하는 분위기다.

광주에서 매년 가족과 함께 관광을 온다는 한 주부 (56 여, 풍향동)는 “매년 국화축제에 오고 있지만 금년은 더욱 오밀조밀하고 볼거리가 많고 국화꽃 밭이 지난해에 비해 배가 넒어지고 볼고리도 배가 된것 같아 축제 기간동안 자주 와야 겠다“고 말해 금년의 국화향연의 성공을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