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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앞 광장 조성을 위해 화순군은 지난 10월부터 건축물 철거직업을 하겠다는 계획이 그린빗물인프라 사업이 연계되면서 주객이 전도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초 광장 조성을 위해 사유지를 매입했는데 어느 순간 그린빗물인프라사업을 위한 부지매입으로 변질되면서 광장 조성 등은 부수적인 사업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다.

윤영민 의원은 “옛 우체국을 매입할 때 리모델링을 거쳐 복지업무부서 사무공간 확보와 복지 단체 사무실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는데 당초 목적은 사라지고 현재는 그린빗물인프라 사업에 포함돼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잦은 사업계획 변경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옛 한전 건물에 들어선 행복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며 “많은 부서가 혼재하면서 부작용이 뒤따르고 있다”고 꼬집었다. 계획 수립단계에서 큰 틀을 짜야 하는데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선 의원도 “군청 앞 광장 조성 때 지금 계획보다 더 많은 부지를 매입해 나무 식재 등의 편의시설을 꾸려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금 등을 적립해서라도 군청 앞 광장 조성 사업을 광범위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의원은 “화순군은 청사 주변 사업을 뒤에서부터 준비하다보니까 군청을 찾는 주민들이 어디가 군청인지 혼돈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