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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파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합의 이혼을 결심한 이후 신당 창당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운동본부 소속 의원만 18명에 이르고, 7∼8명의 중재파 의원 대다수가 분당이 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만큼 분당시 통합 반대파에 합류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여기에 현재 통합 찬성파로 분류된 호남지역 일부 의원들도 분당 강행 시 결국 호남권 의원들과 뜻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조배숙 대표와 최경환 대변인, 장병완, 박주현, 장정숙 의원은 1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ㆍ전남 당원 간담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국민의당을 탄생시킨 호남민심을 무시한 당권파들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일방적ㆍ독선적 보수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박주현 의원은 "전당대회를 무산시켜 안철수 대표가 책임을 지고 물러서게 하든지, 합의 이혼을 해서 갈라서는 방법 밖엔 없다"고 말했다. 합의 이혼 시기로는 1월 말 또는 2월 초가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이는 통합파가 제시한 전당대회 일자가 1월28일과 2월4일인 점, 6ㆍ13 지방선거 당내 경선을 위한 예비후보 등록일이 2월13일부터 진행되는 점 등을 감안한 로드맵으로 보인다.

한편 바른정당과의 통합 문제를 놓고 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이 이르면 이달 말이나 2월 초에 갈라서게 될 것 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