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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남구청 모 국장급 고위공무원이 부하 여직원에게 수차례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해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직위해제 조치됐다.

광주시 남구청은 지난 28일 “성희롱 의혹을 받고 있는 공무원에 대해 ‘공무원 품위유지 위반’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했다.” 고 밝혔다.

남구청 감사담당관실에 따르면, 여직원 성희롱 의혹은 내부 소문에 의해 불거진 가운데, 직원들 사이에서 “모 고위직 공무원이 여성 공무원의 손을 잡거나 어깨를 두드리는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해왔다”는 소문이 돌았다.

해당 공무원은 4급 공무원으로 구청에선 서기관으로 국장급 이다.

이와 관련, 구체적인 신고는 없었지만 남구는 이같은 소문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최영호 남구청장의 지시로 조사를 한바 해당 공무원 A씨는 “직원들과 워낙 친하게 지내다 보니까 친밀감의 표시로 접촉이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실은 28일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부적절했다”고 판단해 A씨를 직위해제한 뒤 조사결과를 광주시청 인사위원회에 제출하고 중징계를 요청했다.

만약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사법조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013년 6월 친고죄 조항이 삭제되면서 피해자의 고소가 없더라도 수사와 처벌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27일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근절 보완대책’을 통해 성폭력 범죄로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당연퇴직’으로 즉시 퇴출되도록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