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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방정부의 입주민 숫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큰 걱정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를 돌파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있다.

젊은 주민을 늘리기 위해 결혼하는 부부에게 축하금을 주는 자치단체가 생기고 있다.

지난해 11월 직장이 있는 전남 장흥에 신혼집을 마련했는데, 결혼장려금 2백만 원을 받았으며, 앞으로 장흥에서 계속 살 경우 1년 뒤엔 1백만 원, 2년 뒤엔 2백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이들 부부는 "경제적인 부담이 결혼 준비하면서 가장 큰 고민이긴 한데 결혼 준비하는 데도 많이 부담을 덜었고요."

전남 장흥군이 결혼장려금 제도를 도입한 건 지난해 11월,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걸 막기 위해서다.

지원 대상은 49살 이하 신혼부부로, 결혼 전에 둘 중 한 명이라도 1년 넘게 장흥에 거주한 경우 장려금을 준다.

시행 석 달 만에 신혼부부 32쌍이 장려금을 받았고, 실제 혼인신고 건수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건 정도 늘었다.

장흥군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군내로 알리는 거를 목적으로 하고 있고요. 저희를 통해서 타 지자체로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충남 청양에서도 올 1월 똑같은 제도를 신설했는데 지금까지 다섯 쌍이 장려금을 신청했다.

효과는 아직 지켜볼 일이지만, 출산장려금에 이어 결혼 장려금까지 인구를 지키기 위한 농어촌 자치단체의 아이디어가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