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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이 지난달 30일 제73회 식목일 나무심기 행사를 갖고 동복면 유천리 임야 2ha에 편백나무 3,000그루를 심었다.

그러나 나무심는 날로부터 5일간은 무척 가물어 어린나무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가 많았다.

그런데 지난 4일부터 오늘 오전까지 단비가 촉촉이 내려 어린나무들이 뿌리 활착에 도움을 주면서 적어도 98% 이상 싱싱하고 튼튼한 나무로 자랄 수 있게 됐다.

화순군 산림담당 과장은 “식목이후 내심 걱정이 되었으나 2일간 충분한 단비로 걱정을 접어도 될 것 같다”며 말했다. 산림전문가에 따르면, “봄철은 공기가 마른 상태에 바람 까지 불어 식물이 뿌리를 내리는데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식물에 충분한 물을 공급하지 않으면, 고사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며 “봄비가 마침 와 줘서 식물의 활착에 많은 도움이 되어 안심이다” 고 말하고 있다.

한편 지난 30일 식목 행사에는 동복면 유천리 일원 대규모 우박피해지에서 400여 명이 참여하면서 편백나무 등 7종 78만본 약 20억원을 들여 경제수 조림 207ha, 산림재해방지조림 94ha 지역특화조림 21ha 등 총 322ha를 추진 하는 계획이며, 봄철 216ha 조림사업지중 210ha를 우박피해지에 집중 추진키로 했다.

우리 인생도 항상 가뭄속에 단비가 희망을 주듯이 화순군도 목마른 대지에 단비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교훈을 남기는 대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