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프린트하기

최근 광주에서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3대 1을 넘어서고 미분양 아파트도 줄어들면서 아파트 분양에 봄기운이 돌고 있다 이는 그 동안 불경기로 움추렸던 아파트 분양 희망자들이 경기회복세와 함께 서서히 분양을 희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평당 분양가격이 570만원으로 광주에서 가장 비싸다는 중대형 아파트도 청약경쟁률이 평균 3대 1,을 넘어섰고 48평형은 5대 1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청약열기는 지난 2003년 광주가 부동산 투기 과열지구로 묶인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건설시장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해말 5천 6백 세대이던 광주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한달 만에 1백 세대 정도가 팔려 나갔다. 이는 그동안 이것저것 살피면서 기회를 노리던 실수요자들이 올 들어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구매의욕이 높아졌다는 증거다.

모 분양 중에 있는 회사측은 "이제 관심은 다음주에 실시되는 당첨자 실제 계약인데 회사측은 중산층의 청약열기를 감안할 때 50% 이상을 자신하고 있다." 며 "이 같은 회복세는 미분양 아파트 시장에서도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같은 분양시장의 회복여파로 광주의 기존 아파트도 수 천 만원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최근 진월동에 짓고 있는 대주 아파트는 인근 학교와의 분쟁이 해결된 뒤 공사가 재개 되면서 분양가가 평당 150만원의 웃돈으로 양도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또 평당 4백 만원 선에 분양돼 얼마전 입주한 봉선동의 한 아파트는 요즘 평당 백만원이 올라 평형별로 3천만원에서 6천만원대의 웃돈이 붙어 있다.

또 서구지역 임대아파트도 위치에 따라 천만원에서 3천만원까지 웃돈이 얹어져 명의변경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는 최근의 경기회복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이후 광주가 부동산 투기 과열지구에서 해제되면 가파른 신규 분양가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