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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함에 따라 전라남도가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전라남도는 오는 2일부터 남해안이 7호 태풍 쁘라삐룬의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지난 29일 오후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전라남도는 이에 따라 일선 시군별로 재해 취약 시설과 위험지역을 재검검하고 농작물, 수산 증·양식 시설 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전 조치를 하도록 조치했다.

이에 앞서 전남지역은 장맛비로 주택·농경지 침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난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내린 장맛비로 전남에서는 주택과 농경지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전남도에 접수된 주택 침수는 해남과 신안 등 모두 29가구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7가구는 아직 입주를 하지 못한 채 마을회관 등에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농경지 침수도 늘어 집중호우가 쏟아진 해남에서만 1천 370ha가 침수되는 등 전남 8개 시군에서 6천869ha가 침수피해를 입었고 아직 물이 빠지지않는 면적은 2천2백ha로 조사됐다.